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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 달글리쉬30

케니 (2017) 며칠 전 아마도 지난 주말 리버풀의 레전드 중의 레전드인 케니 달글리쉬의 생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개봉하였다. 배우가 연기한 건 아니고 케니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 그리고 과거 영상들을 편집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보인다. 한국에서 개봉할 전망은 없을 것이고 나중에 DVD 등이 나오면 볼 가능성이 생길 것 같다. 개봉을 맞이하여 케니의 인터뷰나 그에 대한 기사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 중 가디언의 기사를 읽어보았는데 매우 놀라운 사건을 발견했다. 리버풀 팬들 96명이 죽은 힐스보로 참사에서 케니 자신의 아들이 희생자가 될 뻔했다는 이야기다. 당시 그의 어린 아들 폴이 희생자가 집중된 레핑스 레인을 통해 입장한 리버풀 팬들 중 하나였다. 자신이 스타 선수로 뛰었고, 선수 겸 감독을 시작으로 감독 .. 2017. 11. 20.
미국과 밀착하는 리버풀의 행보 + 여러 뉴스들 최근 리버풀 뉴스의 헤드라인 중 많은 부분은 여름에 있을 미국 투어에 대한 내용이 차지한다. 조금 전 나온 기사들에서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이제는 리버풀이 아니라 맨 시티가 최대의 라이벌이라고 말하는 인터뷰가 소개되며 리버풀의 몰락이 고통스럽게 환기된 것이 대표적이듯이 요즘 리버풀에 대한 기사는 별로 없다. 성적 부진은 이제 고질병이 되었고, 케니 달글리쉬의 거취가 당장 위협받지 않게 됨에 따라 큰 이야깃거리도 없다. 그 자리를 리버풀의 미국행이 메우고 있는 셈이다. 사실 미국 투어 기사의 대부분은 언론이 관심을 가져서라기보다 리버풀 측에서 적극 홍보하는 측면이 크다. 리버풀은 미국에서 흥행을 성공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미국 방송인 폭스 스포츠에 클럽을 완전히 공개했다. 리버풀 회장인 탐 워너는 인터뷰에.. 2012. 4. 27.
FA컵 준결승을 앞두고 미국으로 돌아간 리버풀 구단주들 리버풀의 FA컵 준결승을 보기 위해 리버풀에 온 줄 알았던 미국인 구단주 존 헨리와 탐 워너가 미국으로 돌아갔다. 트위터를 통해 헨리가 펜웨이 파크 근처에서 팬과 찍은 사진도 돌고 있다. 결국 그들은 리버풀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코몰리와 브루크너를 해고하기 위해 영국에 왔던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그들은 야구를 훨씬 사랑하는 사람들이고, 자신들이 소유한 레드 삭스가 시즌 첫 홈 경기를 갖게 되기 때문에 그 경기를 보러가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다. 생각해보면 아무리 웸블리에서 열린다고 해도 FA컵 '준결승'을 위해 영국에 왜 올까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대서양 양쪽에 다른 스포츠의 두 클럽을 소유한 구단주로서 양쪽 팬들을 다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일인데 홈 개막 경기부터 빠지며 자신들의 근거지의 팬.. 2012. 4. 14.
리버풀이 축구 디렉터 코몰리를 전격 경질 이제 알 사람들은 다 알 시간이 지났으나 워낙 중요한 사건이니 짧게나마 정리하고 가야 할 것 같다. 후속 보도들을 기다리는 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맥락을 전하는 기사는 나오지 않고 있다. 몇 시간 후 혹은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이들이 왜 리버풀의 미국인 구단주들이 코몰리를 경질했는지에 대해서 크게 두 가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 바로 시점과 대상이다. 우선 시기적으로 리버풀은 주말에 에버튼과의 FA컵 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리그에서 명예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반대로 가능한 덜 치욕적인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인 리버풀로서 단 두 경기의 승리만으로 큰 영광을 안을 수 있는 FA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중요한 경기를 코앞에 두고 리버풀이 클럽 운영의 핵심 인사를 해고했다. 그렇기.. 201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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