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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26

로이 킨, 홀란드 사건에 대한 오랜만의 글 알피 홀란드의 아들이 황희찬과 같은 팀인 잘츠부르크에서 뛰어난 공격수로 활약하며 빅 클럽들의 주목을 받다가 도르트문트로 전격 이적하며 그의 아버지, 맨유의 전설 로이 킨의 복수극의 대상이었던 홀란드에 대한 관심이 부활되는 듯 하다. 예전에 블로그에 적었던 로이 킨 복수극 글들에 대한 업데이트로서 최근 '펨코'에 적었던 글을 그대로 가져와본다. 펨코에서 할란드라고 표기한 부분은 홀란드로 수정하였다. 얼링 홀란드라는 어린 축구 선수가 부각되며 그의 아버지인 알피 잉게 홀란드, 로이 킨의 '살인 태클'의 희생자였던 그 선수와 해당 사건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사실 나는 2011년에 이 사건의 진상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 매우 상이하다는 글을 블로그와 아이러브싸커에 올렸고, 이후 내가 조사하고 작성한 글에 기반한.. 2020. 1. 2.
역풍을 맞을 수 있는 첼시: 마크 클라텐베그의 '부적절한 언행' 사건 진행 상황 일요일 첼시와 맨유의 열띤 경기가 끝난 이후 두 시간 만에 첼시가 주심 마크 클라텐베그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클라텐버그는 일약 잉글랜드 미디어의 초점이 되었다. 이전에 그가 내렸던 잘못된 판정들이 회상되고, 미디어 노출을 좋아하는 그의 성향도 은근한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상황은 첼시에게 유리하지만은 않다. 일요일부터 무선 마이크를 통해 서로가 하는 말을 다 듣고 있는 다른 심판들의 증언이 결정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선심 두 명과 대기심 모두가 클라텐베그가 경기 중에 바람직하지 않은 말을 하는 걸 듣지 못했다고 FA에 보고했다. 같은 업종인들이라 가재가 게 편, 초록동색이라고 할지 몰라도 첼시는 불리해졌다. 그렇다면 첼시는 증거로서 편향적이라고 평가될 수밖에 없는 .. 2012. 10. 31.
참사의 날: 리버풀 또 다시 패배 힐스보로 독립 패널이 힐스보로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공개한 이후 안필드에서 처음 열리는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 것이었다. 여전히 수아레스와 에브라의 인종차별 발언, 악수 거부 사건의 앙금이 사라지지 않았지만, 잉글랜드의 전국적인 힐스보로 희생자 추모 분위기는 잊고 싶은 선수들간의 문제를 해결할 좋은 명분을 제공했다. 그리고 안톤과 존의 또 다른 인종차별 발언 사례와 달리 두 선수는 드디어 악수를 나눴다. 그러나 무고한 죽음을 당한 96명을 위해 맨유의 보비 찰튼까지 꽃을 들고 등장한 이 날, 보고서 발간 이후 줄기차게 악의적인 챈트(chant. '떼창'이라고 옮겨지기도 하지만 나는 적당한 번역이라고 보지 않는다)를 없애자고 캠페인이 벌어지고 리버풀 레전드 중 하나인 올드리지가 고인들을 모.. 2012. 9. 24.
주말 경기에서 함께 96개의 풍선을 날릴 제라드와 비디치 23년 전 96명의 죽음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포털 사이트의 댓글을 보는 것만큼 허탈한 재미를 안기는 것도 흔치 않다. 도대체 '영국' 축구, 그리고 이제는 '중위권' 팀에 불과한 리버풀 팬들이 죽었던 게 지금 한국에서 인터넷 포털의 스포츠 기사를 보는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일까. 어떤 이는 네이버에서 지난 주부터 왜 자꾸 이 사건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는지 모르겠다며 푸념했다.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입석 응원문화가 일반적이었던 1980년대까지의 잉글랜드 축구의 특성이 클럽과 경찰의 잘못된 경기장 통제와 어우러져 힐스보로 참사가 빚어졌던 것을 알고 있다. 지금처럼 좌석이 지정되어있었다면 아무리 티켓 확인이 늦더라도 자리가 더 있는 줄 알고 사람들이 계속 같은 자리로 몰려들어 압사로 이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 201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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