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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14

새 시즌의 개막 경기 승리 사정상 전반전은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휴대폰으로 문자 중계를 봐야했다. 양쪽 골대가 고생한다는 말들을 보며 이 경기 재미있네라고 생각하며 집에 오자마자 보기 시작했는데 이미 후반전이 진행 중이었다. 후반전 내가 본 것 중에 헨더슨의 회심의 슛이 베고비치에게 막힌 장면을 제외하곤 리버풀에서 딱히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는 못한 것 같다. 제라드의 프리킥은 정확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을 향했지만 오늘 베고비치 컨디션을 감안하면 너무 아쉬워할 장면도 아니다. 무엇보다 백미는 후반 88분 쯤 아거의 핸들링 파울로 리버풀이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위기에 처했을 때였다. 중계 화면은 페널티킥을 찬 월터스가 예전에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왼쪽으로 찼다는 통계를 그림으로 보여주었다. 설마했는데 이.. 2013. 8. 17.
로이 킨 복수극 해부 ①: 충돌의 시작, 1997년 9월 27일 알프-잉게 홀란드에 대한 로이 킨의 복수극은 매우 잘 알려져있다. 전에도 이와 관련된 글을 두 번 쓴 적이 있다. 이 사건에 대해서 그 정도로 썼으면 충분했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도 이 일을 두고 사실 여부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예전에 잘못 알려진 이야기가 그대로 재생되는 걸 목격하기도 한다. 2011/01/11 - 스포츠원 채널을 보며 느낀 이중의 충격 2011/03/11 - 로이 킨-알피 홀란드 사건에 대한 거대한 거짓말 사건은 외면적으로 아주 단순해 보인다. 1997년 리그 경기에서 홀란드에게 태클을 하려던 로이 킨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홀란드는 로이 킨이 부상당한 척 한다고 소리를 질렀고, 킨은 그 일에 앙심을 품고 2001년 리그 경기 중 홀란드의 다리를 세게 찼다. 홀란드는 이후 .. 2011. 8. 10.
잉글랜드 축구의 긴급 임대(Emergency loan) 규정이란? 리버풀 팬들이라면 최근 폴 콘체스키, 다니 파체코, 브래드 존스가 연이어 다른 팀에 임대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이들의 임대 계약이 '긴급 임대(Emergency loan)'라는 형태인 것까지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것 같다. 처음 긴급 임대라는 규정을 인지하게 된 것은 폴 콘체스키 때문이었다. 로이 호지슨은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이전 클럽인 풀럼의 선수는 데려가지 않겠다던 풀럼과의 약속을 어겨가며 콘체스키를 리버풀 선수로 만들었다. 그러나 콘체스키는 로이 호지슨과 함께 엮여서 온갖 비난을 받아야했고, 아들을 과도하게 변호하려던 어머니의 페이스북 상의 욕설로 구설수에 올랐다. 로이가 결국 팀을 떠나고 케니 달글리쉬가 부임하며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한 콘체스키는 친정팀 풀럼으로 복귀하려고 했.. 2011. 3. 26.
리버풀, 프리미어 리그에서 에이전트 비용을 두 번째로 많이 지출 아침에 리버풀 관련 뉴스를 훑어보며 적잖이 놀랐다. 리버풀 공식 웹사이트에 2009년 10월 1일부터 2010년 9월 30일까지 리버풀이 에이전트에게 준 비용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왜 이런 정보가 공개될까 의아했다. 그런데 관련된 뉴스가 거의 모든 언론사에서 작성되었고, 리버풀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 리그 모든 클럽의 에이전트 관련 비용이 공개된 것 같았다. 놀라게 되는 또 다른 이유는 그 비용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확한 수치는 9,032,528 파운드로 약 9백만 파운드다. 리버풀 선수 중 카이트의 이적료에 해당한다. 게다가 지난 몇 년 동안 좋지 않았던 클럽의 재정상황을 감안할 때 첼시에 이어 리그 2위 수준의 지출을 에이전트에게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일단 이런 정보가 공개된 것은 .. 201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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