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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슬로우9

리버풀 구단주, 케니 달글리쉬와 정식 감독 계약 협상 시작 며칠전 지난 일요일의 케니 달글리쉬 감독 협상 소식이 섣불렀다고 쓴 게 무색하게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텔레그라프, 가디언, 데일리 메일 등 영국의 주요 일간지들이 일제히 협상이 시작되었음을 전하고 있다. 바로 전 쓴 글에서 예측한 것처럼 오래간만에 영국에 온 리버풀 구단주 존 헨리는 유로파 리그 경기만 보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뉴스들에서 나오는 협상 내용은 지난 일요일의 기사와 거의 동일하다. 케니는 4년 계약을 원하지만 구단주들은 2년까지만 허락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케니는 자신이 원한만큼의 기간은 아니지만 거절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차원에서 그간의 상황을 요약하면 지난 10월 FSG(펜웨이 스포츠 그룹)가 리버풀을 인수한 이후 원래 계획은 호지슨을 시즌 말까지 두고 유럽의 .. 2011. 3. 19.
리버풀 재판: 영국 고등법원의 판결을 중지시킨 텍사스 법원의 명령 어젯밤 리버풀과 관련된 재판에서 미국인 구단주들이 패소했다는 말을 듣고 편안하게 자고 일어났는데 오전에 확인하니 역시나 힉스가 가만히 물러나지 않고 있었다. NESV로의 리버풀 매각을 중지시키는 텍사스 법원의 임시 명령을 얻어낸 것이다. 비난의 대상은 두 곳이다. 영국 고등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승복하지 않는 힉스, 그리고 힉스의 어설픈 주장에 손을 들어준 텍사스의 판사. 실제 힉스나 그 아들, 판사 조단에게는 항의의 전화, 이메일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어떻게 영국 축구 클럽의 매각에 대한 일을 미국의 주 법원에서 결정할 수 있을까. 나는 일단 리버풀을 소유한 '콥'이 들어간 모회사들이 궁극적으로 미국 주소로 등록된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사들을 읽어본 바.. 2010. 10. 14.
리버풀 매각 관련 재판 첫날 이미 역사적인 재판의 첫날에 대한 기록은 많이 나와있겠으나 나로서는 시간 관계상 이제서야 기사들을 읽고 글을 나름대로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재판의 많은 내용은 예상된 것이었으나 새로운 내용을 드러내기도 했고, 판결이 나더라도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런던 고등법원의 16호실에서 리버풀과 관련한 무슨 재판이 벌어진 것인가? 정확하게 말하면 어제 재판에서 리버풀은 당사자가 아니었다. 채권 은행 RBS(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와 힉스, 질렛, 콥 풋볼의 대결이었다. 물론 양자는 리버풀과 관련이 있다. 콥 풋볼(홀딩스)은 리버풀을 소유하기 위해 두 구단주가 만든 기업으로 리버풀 이외 다른 재산은 전혀 없다. 현재 콥 풋볼은 RBS와 웰스 파고에 237m 파운드의 채무를 지고 있고(그.. 2010. 10. 13.
리버풀, 법정관리는 피하나 며칠 동안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했고, 그 사이 리버풀은 오랜 적 맨유와 4부 리그(리그 투) 팀에 연거푸 패했다. 리버풀 팬 커뮤니티 TP의 반응처럼 이제는 패배가 익숙한 모양이다. 사실 나는 훨씬 오래 전부터 팀의 패배에 별 영향을 받지 않긴 했다. 여하튼 일요일에 TP에 리버풀의 묵시록이란 제목의 글을 쓰고 고향으로 떠났는데 리버풀 매각 상황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대략의 흐름을 다시 정리하면 우선 지난 주 힉스가 런던에 와서 이사회를 소집하여 자신의 새로운 리파이낸스(refinance)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사모 펀드 블랙스톤의 지원을 통해 RBS의 빚을 없애는 계획이었다. 만약 사실이라면 리버풀 이사회에서 막을 방법이 없을 지 모른다는 관측이 우세해 힉스가 리버풀을 지배하는 우.. 201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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