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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856

리버풀-아스날 철의 동맹에 대해 지금 보니 딱 10년 전에 힐스보로 참사 이후 아스날이 리버풀과의 경기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배려를 한 게 아니라는 글을 썼다. 당시 웹상에서는 리버풀과 아스날이 철의 동맹이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보였다. 그 동맹의 시작점이 힐스보로 참사 때라는 식이었다. 하지만 10년 전 나는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의 두 팀이 유난히 친하다는 게 잘 납득이 되지 않았고, 적어도 힐스보로 사건 때 아스날이 리버풀과의 경기를 취소한 건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아스날은 리버풀이 아니라 윔블던과의 경기를 취소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철의 동맹 이야기에서 힐스보로 사건뿐 아니라 앙리-제라드가 스토리의 또 다른 축이었음을 깨달았다. 구글 상위 검색 페이지에서 몇 가지 사항들이 근거로 제시되어 있는데 오늘 시간이 난 동안만 검증.. 2021. 8. 15.
유로2020 결승 어제 오전에는 코파 아메리카 결승경기가 있었고, 메시가 드디어 아르헨티나대표팀에서 처음 우승을 맛보았다. 라이브를 보며 무슨 경기가 이렇게 거친가, 네이마르가 안 다친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경기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어려운 기술을 부려 골을 성공시킨 디 마리아 덕분에 결정되었다. 메시는 경기 종료 직전 좋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허무하게 골키퍼에게 졌다. 그럼에도 이미 그 전 경기들에서 메시의 활약은 대회 득점왕과 어시스트왕을 확보했고, 이번 대회 우승은 메시의 것으로 모두가 간주하고 인정했다. 그동안 아르헨티나 감독이 누군지 몰랐는데 종료 후 메시와 포옹하는 느낌이 예사롭지 않아 찾아봤다. 감독의 이름은 스칼로니였고 익숙하다 싶고 나이도 많지 않아서 메시와 같이 대표팀에서 뛴 적도 있겠다는 생각이.. 2021. 7. 12.
유로2020 준결승 덴마크 대 잉글랜드 이틀 연속 4시 경기를 보는 건 만만치 않았다. 더구나 두 경기 모두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어제와 달리 이번에는 승부차기가 없어 조금이나마 빨리 끝났다. 어제 경기만큼의 재미는 없었다. 그러나 충분한 드라마가 펼쳐진 경기이기도 했다. 세트피스를 통한 덴마크의 멋진 선제골. 웸블리를 채우고, 집에서 펍에서 tv로 경기를 보고 있던 잉글랜드인들은 패닉에 빠졌을 것이다. 그러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어야하느냐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사카의 크로스를 스털링이 성공시키며 동점이 이루어졌다. 연장전에서는 애매하다는 혹은 편파적이라는 판정에 의해 잉글랜드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해리 케인의 슛이 막혔으나 다시 차 넣어 결국 승부가 결정되었다. 이전 경기들처럼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링이 잉글랜드의 공격을 이끌고 책임졌다. .. 2021. 7. 8.
유로2020 준결승 이탈리아 대 스페인 이것이 결승전이었어야 할 정도의 경기가 끝났다. 이탈리아는 지난 경기에서 현재 1위 국가인 벨기에를 무너뜨렸으므로 그 경기가 더 대단했는지 몰라도, 오히려 벨기에가 너무 쉽게 무너졌기에 이번 스페인 경기가 더 격에 맞게 느껴졌다. 하지만 결승전 같은 경기는 준결승이었고, 진짜 결승을 치를 팀은 이탈리아가 되었다. 이번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수비적인 양상을 보였다. 후반전에 키에사가 선제골을 넣은 점도 수비적 경향에 기여했겠으나, 전체적인 골 기회는 전반부터 스페인이 더 많이 만들었다. 스페인 팀에 워낙 좋은 기회가 많아서 결국 이탈리아가 이겼다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정도이다. 근래에 주로 잉글랜드, 그 중에서도 리버풀 경기를 하이라이트 위주로만 보다보니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전혀 없..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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