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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856

리버풀 우승과 그 이후 두 경기 리버풀이 드디어 30년만에 잉글랜드 축구 1부 리그 우승을 이뤘다. 누구나 당연히 프리미어 리그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 1부 리그가 출범하기도 전에 리버풀으 마지막 우승을 맛 봤다. 1990년까지만 따지면 리버풀은 잉글랜드 축구에서 리그를 18번이나 우승한 최강자였다. 그런 팀이 다시 우승하는데 30년이 걸릴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 했을 것이다. 30년간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하지 못 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 리버풀의 자리를 대신 차지한 다른 클럽들의 면면을 보면 퍼거슨 시절의 맨유, 벵거의 아스날,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지배한 첼시, 오일 머니와 과르디올라가 이룬 맨체스터 시티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뛰어난 감독들, 리그의 글로벌화 및 상업화의 가속, 이에 따른 새로운 국제 자.. 2020. 7. 6.
재개된 프리미어 리그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었을 때 리버풀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힘든 경기 끝에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했고, 리그 순항도 삐걱대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프리미어 리그를 몇 달 잊고 살다보니 리버풀이 2위와 승점 차가 매우 큰 1위라는 사실마저도 거의 잊어버렸다. 시즌이 끝난 후 리버풀이 우승을 놓칠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확실하게 해두지 않으면 찜찜하기 마련이다. 2위인 맨시티는 데 브라이너의 건재를 재확인하며 재개된 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이 승리하며 1위의 위엄을 보여줄 차례였으나 지난 밤에 있었던 에버튼과의 머시사이드 더비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시간이 시청하기에 매우 고약한 시간대였다. 더구나 집안 일로 어제는 4, 5시간을 운전해야했다. 집에 돌아와 용을 쓰.. 2020. 6. 22.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 실패 잠을 설치며 후반전을 시청하는데 후반은 연장으로 넘어갔고, 연장은 갈수록 비극으로 흘러갔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챔피언스 리그는 끝났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연속으로 결승에 오른 팀이 언더독이 아니라 강자의 입자에서 치른 경기에서 패했다. 실망감을 감출 수는 없고, 아드리안의 첫 골 헌납은 부재한 알리송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알리송이 있어도 이미 부진(의 조짐)은 있지 않았나? 34, 5회에 이르는 슈팅에서 더 결정력을 보여줘야 하지 않았나? 중요한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이 문제가 되는 건 사실이나 넓게 봐서 아드리안에게 상당한 비난을 짐지우는 건 부당하다. 리버풀이 탈락한 챔피언스 리그는 과연 끝날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이미 여러 리그들이 중단, 휴식, 무관중 경기를 결정하고 선.. 2020. 3. 13.
머지 않은 리그 우승 리버풀이 본머스에 간신히 승리를 거둔 가운데 맨체스터 더비 경기에서 맨시티가 패하며 이제 리버풀은 남은 리그 일정에서 2승만 해도 우승할 수 있다. 맨시티가 승점을 더 얻지 못한다면 일정은 더욱 당겨질 수 있다. 이미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은 너무 높기 때문에 맨시티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리버풀 우승에 대한 뉴스가 별로 나오지도 않는다. 본머스와의 경기는 경기 초반 뜻하지 않은 실점으로 위태로웠다. 다른 일로 잠시 경기를 못 본 사이 살라와 마네의 골로 전반에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에 거의 실점한 장면에서 로버트슨을 대신해 들어온 밀너가 멋진 골라인 클리어링을 보여주며 동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로보가 빠진 때문인지 양 풀백은 눈에 띄게 사이드에서 중앙 쪽으로 더 깊숙히 들어와 플레이했다. 클롭 감독.. 2020.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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