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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856

2022 카라바오컵 우승! 켈러허가 대회 끝까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카라바오컵이 리버풀의 차지로 끝났다. 결승전에서 첼시의 수비가 매우 강했고, 리버풀이 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가장 인상적인 건 대활약을 펼친 골키퍼를 연장전이 끝날 무렵 케파로 교체한 첼시의 선택의 결과다. 페널티킥을 잘 막을 거라 믿은 케파가 단 한 개도 막지 못했다. 물론 켈러허에 비하면 방향을 잘 잡았고, 한 번은 손에 공을 건드리기도 했지만 리버풀 키커들이 너무 잘 찼다. 반면 켈러허는 리버풀의 11번째 키커로 나와 케파를 상대로 멋지게 킥을 성공한 반면 이어서 찬 케파는 공을 아주 높이 날려버렸고 그걸로 긴 경기가 끝났다. 엘리엣이나 코나테가 찰 때는 별로 기대가 되지 않았는데 놀라운 일이다. 리버풀은 실로 오래간만에 카라바오컵을 우승했다. 달글리쉬 감독.. 2022. 2. 28.
팰리스 원정 승리 시청자가 관람하기에 편한 일요일 11시 경기, 그러나 리버풀은 런던 원정에서 어렵사리 승리를 챙겼다. 시작은 순조로워서 전반에 금세 2:0을 만들었으나 더 많은 득점을 하지 못했고, 팰리스의 공격을 더 많이 허용하더니 후반 초반에는 완전히 밀리며 실점하고 만다. 승부를 완전히 결정한 건 경기가 거의 끝날 때 쯤 나온 페널티킥 결정이다. 조타는 분명 팰리스 키퍼와 부딪혀 넘어졌는데 스카이 스포츠에서 중계를 하던 제이미 캐러거조차 이건 페널티킥 감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VAR은 오랜 시간 여러 각도에서 문제의 장면을 돌려보았고, 주심 케빈 프렌드가 직접 보겠다며 달려나갔다. 캐러거는 이런 상황은 페널티킥 감이 아니라도 보통 파울 선언을 하더라는 자신의 오랜 관찰 결과를 내놓았고 실제로 그러했다. 궁금하여.. 2022. 1. 24.
웨스트햄 원정 패배 한동안 패배를 모르던 리버풀이 웨스트햄 원정에서 졌다. 경기 전 4위와 3위 팀의 대결이니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설마 질까 싶었던 경기에서 리버풀이 지니 의외의 결과로 느껴진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모예스는 비관적이지 않지만 무승부 정도에 만족하는 뉘앙스를 보였다. 웨스트햄의 현재 핵심은 데클란 라이스다. 그는 현재 프리미어 리그 미드필더의 여러 부문 통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여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리즈의 캘빈 필립스와 중앙 미드필드 주전으로 뛰며 리버풀의 주장인 헨더슨을 후보로 밀어냈다. 졸음이 쏟아지는 새벽 경기에서 데클란 라이스가 어떤 활약을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가 뛴 웨스트 햄은 리버풀을 무너뜨렸다. 첫 골부터 이상했는데 그게 알리송의 .. 2021. 11. 8.
힐스보로 참사 이후 아스날의 결정에 대한 보충 설명 10년 전에 힐스보로 참사 직후 아스날이 리버풀과의 경기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며 징계의 처벌을 감수하고자 했다는 게 아니라는 글을 적었다. 최근 이 글로의 유입이 많았고, 공교롭게도 역시 며칠 전 리버풀과 아스날의 인물들간의 관계를 점검해본 글을 쓰기도 했다. 10년 전 블로그 글에 포함된 원문 링크들을 더 이상 접근할 수 없게 되어(학교 데이터베이스 계약이 변경되어 예전 링크로는 1989년 기사들을 볼 수 없게 된 걸로 보인다) 기억 환기 및 자료 수집 차원에서 다시 1989년 4월의 기사들을 확인하기로 했다. 다행히 다른 db를 통해 1989년 기사들을 읽을 수 있었다. 더 가디언, 인디펜던트, 더 타임스, AP 등 주요 매체들의 당시 기사들 중 힐스보로 참사로 인한 경기 일정 변경에 대한 걸 집중적으..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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