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mporary343

롯데월드 다녀온 후기 2주일 쯤 전에 롯데월드에 온 가족이 갔다. 몇 년 전에 한 번 간 적이 있었고, 그 때가 나의 첫 롯데월드 방문이기도 했다.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높이 올라갔다 내려오는 류의 탈 것은 좋아하지 않기에 내가 즐길만한 건 애초에 별로 없었고, 아직 어린 아이들은 키 때문에 탈 수 있는 게 제한되었다. 이번에는 그나마 아이들 키가 좀 커지긴 했는데 그렇다고 선택지가 그리 넓어지진 않았다. 우선 티켓 산 이야기부터 하자. 전에는 우연히 남이 준 이용권을 이용해 입장료를 안 내도 되었지만 이번엔 순전히 우리 돈을 내야했다. 부랴부랴 알아보았지만 카드 50%가 가능한 최대 할인폭이었다. 롯데월드 이름이 박힌 제휴카드일 경우 조금 더 할인이 되고 있었다. 할인은 동반 1인까지라 50% 할인 카드 두 개가 필요하다. .. 2022. 8. 10.
옐로우스톤 시즌 1~3 티빙 1년 이용권 덕분에 옐로우스톤을 봤다. 다만 시즌4는 아직 국내에 서비스되지 않는다.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이고 제작에도 참여했지만 그간 몇 번 보려다가 말았다. 막상 시작했지만 시즌 1의 파일럿 에피소드의 초반, 측 시작 시점인 법정 장면부터 고비였다. 유플러스 티비에서도 서비스되는지라 봤지만 몇 분을 버티지 못했다. 하지만 제대로 집중해서 보자 계속 이어서 볼 재미가 있었다. 몰랐던 게 이상하지만 이 작품은 시카리오, 헬 오어 하이워터의 각본가이자 윈드 리버의 감독인 테일러 셰리던 작품이다. 각본을 담당했고, 일부 에피소드의 감독이자 (조금 전 알았지만) 배우로도 출연 중이다. 이 감독은 왜 이렇게 웨스턴을 좋아해라는 의문이 생기는데, 찾아보니 태생부터 카우보이였고 지금도 영화일과 더불어 카우보이.. 2022. 8. 2.
나의 해방일지 한국 드라마는 잘 안 보았는데, 근래에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이 '나의 아저씨'가 그렇게 좋다고 하길래 몇 달 전에 봤고, 이제는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길래 '나의 해방일지'까지 다 봤다. 1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농사 짓는 장면, 말 안 하고 술만 퍼마시는 구씨, 뜬금없는 염미정의 나를 추앙하라는 대사까지 드라마의 초반은 걸림돌이 많았다. 오래간만에 보는 이민기가 예전 이미지와 너무 달라 신기해하고, 잘 모르지만 매력있는 이엘의 연기를 보며 그리고 무엇보다 외모부터 나의 아버지를 너무 떠올리게 한 천호진 캐릭터 때문에 넘어갈 수 있었다. 연애가 되냐마냐 결혼을 하냐마냐가 많은 드라마, 영화의 주요 장치라 그런 재미로도 계속 볼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어머니 캐릭터의 죽음, 아버지의 재혼, 자식들의 서울.. 2022. 7. 20.
디 에식스 서펀트, 더 터미널 리스트, 기묘한 이야기 시즌 4, 더 보이즈 시즌 3 애플 티비에서 얼마 전에 끝난 디 에식스 서펀트는 톰 히들스톤에 클레어 데인즈까지 막강 라인업을 내세웠으나 평가는 애플 드라마치고는 낮은 편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대 배경을 감안하면 매우 흥미로운 지점들이 있다. 잉글랜드 에식스 지역에 큰 물뱀이 나타나 사람을 죽였다는 소문은 지역 사회를 공포에 몰아넣었고, 자신을 학대하는 남편이 죽은 코라는 자신의 자유를 찾아 에식스로 향한다. 에식스에는 신부가 있는데 바로 히들스톤이 연기하는 캐릭터다. 지역 사회는 거의 모두 전설 속의 큰 뱀이 실재한다고 믿는다. 윌 신부는 그렇지 않은 예외적 존재였다. 그는 많은 독서를 통해 근대 과학적 지식을 갖고 있었기에 그렇게 대처한 듯 하다. 반면 코라는 미신을 믿지 않지만 그 큰 뱀이라는 게 화석으로 남은 동물의 후예일 거.. 2022. 7. 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