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버풀201

베니테스의 유벤투스 행 루머에 대해 현재 라파의 유베 행 루머는 이탈리아 쪽 소스에서 줄기차게 나오고 있다. 리버풀 에코를 보니 루머가 먼저 나온 라 스탐파라는 곳이 스페인의 마르카에 해당해서 유벤투스 기관지나 다름없다고 한다. 일차적으로 유벤투스의 라파에 대한 관심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런데 라파가 가고 싶어하느냐의 차원은 라파 경질론과 섞여서 논의되고 있다. 라파를 경질해야한다는 얘기는 리버풀 보드에서 나온 적이 없다. 성적이 부진하니 언론이 경질을 떠들어대기 시작했고, 극소수 한두 명의 전 리버풀 출신인 분들이 말했을 뿐이다. 라파가 재계약을 맺은지 1년도 되지 않았다. 당시는 리버풀이 그래도 리그에서 잘 할 때긴 했지만 체결 과정은 힘겨웠다. 클럽에서는 라파와 함께 장기적으로 팀을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그 방향은 변하.. 2010. 1. 29.
리버풀을 좋아했으나 말 못 했던 존 레논 비틀즈와 리버풀 FC는 영국의 리버풀이라는 도시의 상징적 존재들이다. 비틀즈가 조금 먼저 그리고 70, 80년대 리버풀 FC는 그들의 존재를 세계에 널리 알렸다. 하지만 비틀즈는 해체되었고, 나이를 먹은 멤버들은 어쩔 수 없이 죽어가고 있고, 리버풀 FC는 거의 20년 동안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묘하게 운명이 얽혀있는 듯한 둘. 오늘 한 기사(http://www.dailystar.co.uk/posts/view/77604/Beatle-s-Kop-bid-flopped/)를 보니 존 레논이 리버풀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드러난다. 참고로 예전에 가디언 기사를 보고 내가 작성했던 내용을 적어본다. 비틀즈와 리버풀 FC가 리버풀 지역의 상징인 것은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리버풀 FC의 성적과 비틀즈의 .. 2009. 4. 21.
과거라는 신성함 혹은 발목잡히기 - 힐스보로와 이탕쥬 그리고 킹 케니 리버풀의 골키퍼. 레이나가 아니다. 이번 시즌에 새로 온 브라질리언 카발리에리도 아니다.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고, 리저브 경기에서라도 뛰는지 잘 모르겠는 리버풀의 골키퍼. 프랑스 대표로 월드컵에 나갈 뻔 했던 유망한 키퍼 샤를 이탕쥬가 어제부터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매우 불명예스러운 일로. 바로 얼마전 있었던 힐스보로 20주년 추모행사에서 장난을 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그리고 이 일로 14일 동안 훈련장에 나오지 말라는 감독의 징계를 받게 되었다. 수많은 리버풀 사람들이 그 장면을 보고 화가 났다.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의 가족, 친척, 이웃 사람이 아무 이유도 없이 96명이나 죽어갔는데 그들을 기리는 자리에서 장난을 친다? 리버풀 선수가? 이탕쥬는 그 행사에 아무 관심이 없었을 것이.. 2009. 4. 18.
그냥 궁금한 축구 얘기 1. 좌익? 우익? 영국의 축구 기사를 종종 번역하다 보면 각 포지션을 어떻게 번역하는가의 문제에 봉착할 때가 있다. 'right wing'은 보통 '오른쪽 윙' 정도로 옮겨왔다. 오른쪽 '날개'로 해도 틀린 것은 아니고 충분히 쓸 수 있지만 그렇게 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라이트 윙'으로 발음대로 쓴 적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문득 '한자로 하면 '우익'이잖아!'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오른쪽 날개라는 의미대로 아주 정확하다. 하지만 'right wing'을 우익으로 번역한 사례는 본 적이 없다. 아마 색깔론으로 얼룩진 대한민국사 때문일 수 있겠다 싶었다. 'left wing'은 무려 좌익이니 그 포지션의 선수를 좌익으로 불렀다간 검열에 걸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야구에선 좌익수와 우익수.. 2009. 3.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