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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64

예수는 신화다 part 1 기독교 자체에 억한 감정을 품지는 않았다. 고등학교 때까지 기독교는 내 삶과 전혀 무관한 것이었다. 어릴 적 살던 시골 마을에서 성당이나 교회는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였고, 굳이 교회 안에 들어갈 필요도 없었고 들어가 본 적도 없었다. 처음 그러니까 대학 신입생 시절에 도를 믿냐는 분들과 전혀 다를 바 없이 사람을 귀찮게 하는 것이 싫었다. 교회를 다닌다는 분들이 보이는 명백한 도덕적 타락은 종교에 대한 환멸을 키웠다. 그런데 교회에 의지하는 사람이 늘어만 가는 것 같았다. 당혹스러웠다. 대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그리고 많은 교수들이 기독교를 믿는다. 종교를 믿는 방식이 한 가지만은 아니겠으나 중세 유럽도 아닌 요즘 비과학적 논리라도 성경에 있으면 그대로 믿어버린다는 학자들을 보면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2008. 11. 26.
이번 주 이코노미스트 中 이번 주 이코노미스트 표지가 인상적이다. 맹수가 온몸에 화살을 맞고 죽음을 맞으며 신음하고 있다. 제목은 Capitalism at bay. 몇 주간 계속 금융 위기가 머릿 기사를 장식한다. 어쩔 수 없겠지만. 경제학은 생리적으로 안 맞는지 생각하기도 싫고 기사를 봐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의 국제 금융 위기를 어떻게 따지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으랴. 글들을 억지로라도 더 읽어야겠는데 이번에는 금융 위기가 어떻게 배태되었는지를 역사적으로 서술한 글이 실렸다. A short history of modern finance Link by link 중앙일보에 실린 윤영관 교수님의 글과 비교해서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중앙시평] 성공은 실패의 씨앗을 낳는다 이코노미스트 기사는 1970년대 브레튼 우즈.. 2008. 10. 21.
매혹의 질주, 근대의 횡단 - 철도로 돌아본 근대의 풍경 구한말, 일제 식민지 시기에 이토록 관심을 기울이게 될 줄은 올해 초에도 전혀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이 시기가 자의1/4타의3/4로 최대의 관심사가 되어버렸다. 최근에는 '모던'이 판을 치던 식민지 시기에 대한 글과 영화가 쏟아져나와 나름 연구하기엔 편한 측면이 있긴 하다. 이 책은 몇년 전에 철도에 대한 글을 보기 위해 찾아두었지만 여태 읽지는 못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당시엔 철도에 대한 책이 거의 없었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책 뒤편의 긴 참고문헌 목록을 보면서 저자의 독서량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철도가 가져온 변화를 참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잘 서술해줬다. 한동안 소위 한국의 근대 시기는 암흑기로 묘사되었다. 청, 일, 러, 영의 탐욕의 대상이었던 한반도. 결국 전통적으로.. 2008. 10. 4.
유토피아 이야기(이인식, 2007) 네 가지 이상사회 (1, 2는 과거, 3, 4는 미래) 1. 코케인(Cockayne): 무절제한 쾌락 가능 2. 아르카디아: 목가적 이상향, 자연과 조화 이루며 인간의 절제, Golden Age와 Paradise 3. 천년왕국: 요한계시록에서 유래 4. 유토피아: 사회제도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통제하여 실현하려는 이상사회 절반 밖에 보지 못했다. -_- 2008.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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