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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

[인디펜던트] 수아레스가 정말 '네그로'라고 일곱 번 말했나

by wannabe풍류객 201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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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가 에브라에게 '네그로'라는 말을 한 댓가를 지난 밤 맨시티와의 경기 같이 중요한 시점에서 트윗이나 하면서 보내야하는 것으로 치르는 와중이지만 이 사건은 여전히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제 영국 의회는 수아레스-에브라 사건을 계기로 스포츠계에서 인종 차별에 대한 폭넓은 조사를 계획하게 되었다. 수아레스, 에브라가 출석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맨유 측에서는 수아레스를 비판하기만 하면 되지만 가해자이지만 가혹하게 또 잘못된 판단에 의해 과중하게 처벌받는다고 생각하는 리버풀 측에서는 FA의 징계 결정이 나오고, 리버풀이 항소를 포기했어도 잘못된 역사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가장 최근의 노력으로 축구와 관련된 법, 규정의 전문가인 대니얼 게이의 글이 영국의 주요 신문인 인디펜던트에 요약되어 실렸다. 전체를 번역한 내용은 아래와 같은데, 요점을 말하면 수아레스가 스스로 인정했으므로 에브라에게 네그로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겠지만 에브라의 주장 그리고 징계 위원회가 결론 내린 것처럼 일곱 번인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수아레스에 대한 축구협회의 독립 징계 위원회의 보고서는 이런 류 중에서 가장 상세함에도 이 115쪽의 가차없는 상세함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그리고 약간 불안한 이슈를 남겨놓았다. 그것은 리버풀 선수가 "네그로" 혹은 "네그로스"라는 단어를 안필드에서 맨유의 에브라에게 정말 몇 번 말했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수아레스는 그 말을 한 번 썼다고 인정했다(그리고 그것에 대해 즉시 사과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3인 위원회의 시각에 수아레스보다 더 믿을만한 증언자였기 때문에 에브라가 그 말을 일곱 번 들었다고 말한 것이 맞을 것이라는 점은 문제시 될 수 있는 결론이다. 


이 점은 존경받는 리버풀 웹사이트인 더 톰킨스 타임스에 게재된, 징계 위원회의 조사에 대한 법률가 대니얼 게이(Daniel Geey)의 글의 핵심이다. 게이의 리버풀과의 친밀성 때문에 맨유 팬들이 달려들지 모르지만 그는 설득력있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만약 에브라가 정말 공격적인 단어를 일곱 번 들었다면 그 사실이 10월 15일 안필드에서 동시에 존재했던 9명의 목격자 중 한 명으로부터 나왔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 프랑스인이 한 번 모욕당했다고 불평하는 것을 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곱 번이라는 숫자는 이어진 인터뷰들에서 에브라가 주장한 것들을 더한 것이다. 
 
위원회의 115쪽 보고서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모욕에 대한 에브라의 최초의 혐의 주장은 그가 경기장에서 안드레 마리너 주심에게 말했을 때 나왔다: "심판, 그가 방금 나를 망할 흑인이라고 말했어요." 위원회 보고서는 에브라가 나중에 라이언 긱스에게 "그가 나를 흑인이라고 불렀어"라고 말했다고 밝힌다(다시 한번 횟수에 대한 언급이 없다). 경기 후 수비수는 안토니오 발렌시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나니 그리고 안데르손에게 말했다. 그들은 증언 진술서에서 그 말이 여러 번 사용되었다고 하지 않는다. 그 선수들은 수아레스가 "에브라가 흑인이기 때문에 말하지 않겠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의 최초 진술서도 또한 한 번 말한 것을 암시하고 있고, 비록 리버풀의 관리 매니저인 레이 하판이 퍼거슨이 그 단어가 "다섯 번" 사용되었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위원회의 보고서는 맨유 감독이 "그것이 다섯 번이었다고 확실히 말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했다. 에브라씨는 그가 알렉스경에게 당시에 어떤 특정 숫자를 말했음을 ... 언급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오직 경기 후 프랑스 TV 방송국 Canal+와의 인터뷰에서 에브라가 그 단어가 열 차례 사용되었다고 말했다. 비록 그는 나중에 이 주장이 프랑스에서 숫자를 말하는 방식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사실의 진술에서 철회했다. 이는 에브라가 수아레스에게 여러 차례 모욕당했다고 주장하고 사실상 처음 말한 것이 아무리 빨라도 경기 후 나흘이 지나 FA와 처음 인터뷰를 했던 10월 20일이라는 의미이다.   


에브라의 '열 차례' 주장에 대한 위원회의 결론도 이상하다. 위원회 보고서는 리버풀의 프랑스인 축구 디렉터 데미앙 코몰리가 그것이 숫자를 말하는 방식이라는 에브라의 주장에 동의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코몰리는 실제로는 그의 증언에서 "프랑스어를 쓰는 누구도 [열 차례를 숫자를 말하는 방식]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게이는 리버풀의 스페인어 사용 선수들인 루카스, 막시 로드리게스 그리고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의 증언들이 정확히 수아레스가 무슨 말을 했는지를 명확히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았겠냐고 묻는다. 

게이의 주장은 수아레스가 FA 규칙 E3(1)에 위배되는 모욕적인 말을 사용한 것에 대한 해석에서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일관성이 없는 것을 감안해 에브라의 증거의 신뢰성을 문제삼아야 했고 수아레스가 정말 불쾌한 단어를 한 번 넘게 썼는지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게이는 최소한 리버풀이 수아레스의 불쾌한 말의 횟수에 대해 항소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 그런 항소가 성공적이라면 수아레스의 징계와 손상된 그의 명성을 줄였을 것이다. 대신 역사책은 항상 수아레스가 그 단어를 "일곱 번" 썼다고 적을 것이다. 


http://www.independent.co.uk/sport/football/premier-league/did-suarez-really-say-negro-seven-times-6288214.html  


대니얼 게이가 톰킨스타임스에 게재한 원본 글은 아래와 같다. 
 
에브라의 주장을 믿는 사람이라도 그의 말을 다 믿어야하는지에 대해서 만큼은 재고할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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