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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포스팅만 하다 쉬어가는 의미로 리버풀 주전 골키퍼 페페 레이나가 주역인 스페인의 광고 하나를 소개한다. 이미 본 사람들이 많을 테지만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조금 전에 영국 라디오인 토크스포트에서 영어로 광고 내용을 번역했기에 우리말로도 옮겨본다.
거리에서
아주머니: 레이나랑 있는 제 사진 좀 찍어줘요
(오토바이가 거리에서 부서진다)
아주머니: 내가 다 봤는데, 이 키퍼가 그랬어
레이나: 안전함을 느껴 (라 라 라)
비행기에서
레이나: 말해줘요 언제...
스카이다이버: 갑시다...
레이나: 와우! 놀라워요! 저는 교관없이 이걸 해본 적이 없어요
레이나: 와우! 놀라워요! 저는 교관없이 이걸 해본 적이 없어요
스카이다이버: 저도 그래요
레이나: 안전함을 느껴 (라 라 라)
버스에서
남성: 싸인 좀 해줄래요, 레이나? 제발?
레이나: 물론이죠. 누구 주실 꺼죠?
남성: 저요. 버스 운전사
남성: 걱정마요! 제 엄마가 운전 중이에요.
레이나: 안전함을 느껴 (라 라 라)
부족과 함께
통역사: 마무 차툰고(* 위대한 분이시여 정도의 의미 같다), 페페 레이나에요.
왕: Pepe Reina, King Capulata
통역사: 왕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너는 왕비, 나는 왕" (* 레이나는 스페인어로 왕비)
레이나: 오
킹: Toucho crotcho
레이나: 뭐라고 그러는 거죠?
통역사: 글쎄
킹: Banga banga
레이나: 안전함을 느껴 (라 라 라)
이 광고를 하는 회사 그루파마는 프랑스에 근거를 둔 다국적 보험 기업이다. 네 개 장면 모두가 레이나가 상당히 곤란해지는, 그러니까 앞의 세 개는 생명의 위협 그리고 마지막은 추장과의 결혼이라는 난감한 상황이다. 아마 이런 극한 상황에서 이 보험 회사가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메시지일 것이다. 각 에피소드 마지막에 나오는 장면은 자동차, 집, 건강, 생명 등의 잠재적 피해에 대해 확실하게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레이나 정도의 골키퍼면 보험 회사 광고를 찍어도 될만큼 신뢰가 가는 선수다. 더구나 그는 경기장 밖에서 언제나 활발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니까 이런 광고에 더더욱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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