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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

제라드로부터 많이 배우고 있다는 파체코

by wannabe풍류객 201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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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이적 루머로 뉴스에 몇 차례 이름을 올린 다니 파체코. 결국 리버풀과 재계약을 하며 루머를 잠재운 바 있다. 최근 리버풀 선수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때는 확 깨는 옷차림으로 그의 패션센스를 팬들에게 각인시키기도 했다(아래 사진 참조). 

나는 한 때 아직 어린 놈이 왜 그렇게 주전시켜달라고 칭얼대는 건지 의아했는데, 요즘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당장 리버풀 주전이 될 수 없다는 현실은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체코는 어제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주장이자 핵심,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제라드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Alex and Steven Gerrard at San Carlo
 리버풀의 어린 선수 다니 파체코는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훈련 중에 쏟는 노력에 감명받았고, 잉글랜드 부주장의 부단한 향상을 배우려고 한다고 말한다.

 19살의 선수는 이번 시즌 퍼스트 팀에 진입할 수 없었지만 그의 경기를 향상시켜 감독 로이 호지슨에게 그의 잠재력을 증명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모든 사람이 향상될 수 있어요. 매일," 파체코는 리버풀 데일리 포스트에 이렇게 말했다.

"19살인 저는 스티비가 훈련하면서 자신을 더 향상시키려고 하는 것을 보죠. 예를 들어 그의 왼발이나 혹은 헤딩 같은 거요. 그와 같은 선수가 기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면 저는 최고에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갈 길이 먼지를 깨닫게 되요."

이 스페인 선수는 자신을 콥의 우상과 같이 놓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재빨리 말한다.: "우리는 피지컬적으로 완전히 다르고, 그는 리버풀의 가장 위대한 선수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저와 그를 비교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그는 제가 지금 볼 수 있는 완벽한 선수이고, 제가 그에게서 배울 점은 매우 많아요."


이 인터뷰는 축구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대한 교훈을 주는데 제라드를 배우려는 파체코의 자세보다, 파체코가 언급한 제라드의 태도가 눈에 띈다. 선수가 기량을 유지 및 향상시키기 위해 훈련을 하는 것은 당연한데 제라드는 자신의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30살이 되어서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돋보인다. 오래전부터 경기장에서 골키퍼를 제외한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으로 유명한 제라드인데 왼발마저 잘 쓰고 헤딩 능력을 더 키운다면 얼마나 더 무서울까.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걸 다 잘 할 필요는 없지만 모든 걸 다 잘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인 건 당연지사. 파체코는 얼마나 클 지, 조만간 경기에 복귀할 제라드가 과연 왼발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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