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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orary

야스코와 켄지

by wannabe풍류객 2008.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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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소 바바'라는 말에 언제나 불타오르는 에리카

야스코의 사랑은 과연 순수한 것인지 상당히 의심이 간다.

동생이 사귀는 걸 허용해도 까다로운 열 가지 규칙을 정한 켄지

그들이 어떻게 범행 장소를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 오는지 항상 궁금하다

이번 분기에 끝까지 본 드라마는 정의의 아군, 코이조라, 곤조,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태양과 바다의 교실 그리고 야스코와 켄지다. 시바토라는 약간 기대가 되었지만 후지키 나오히토 스캔들 때문인지 안 보게 되었다.

야스코와 켄지는 매우 유치하고 매회 비슷한 패턴이 이어져서 당장에 접어야 마땅한 드라마였으나, 좋아하는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포진하여 끝까지 봤다. 마츠오카 마사히로(오키 켄지)는 맨하탄 러브스토리 때부터 좋아했고, 히로스에 료코(츠바키 에리카)는 한국 일드팬들의 로망이며, 타베 미카코(오키 야스코)는 그냥 매력을 느끼게 되는 캐릭터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며 어린 여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건전한 직업을 찾아나선 불량배 두목. 어울리지 않게 순정만화를 그리며 대히트. 거느리던 부하들은 조수 생활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여자 폭주족 두목 에리카는 이상하게도 오키 켄지를 좋아하고, 아무리 욕을 먹어도 그 마음을 접지 못한다. 게다가 그녀는 거대 회사 사장의 딸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만화 원작의 이 드라마는 모순으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럼에도 이 엉뚱한 러브 스토리는 해피 엔딩을 맞는다. 과거는 과거일 뿐인지도 모르지만 너무나 만화같은 극 전개는 그냥 보고 피식 웃을 거리만을 제공한다.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는 배우들의 출연작 치고는 실망스러웠고, 요즘 일드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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