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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

기성용, 앤디 캐롤, 조 앨런, 뎀프시, 벨라미... 터져나오는 리버풀 관련 이적 루머들

by wannabe풍류객 201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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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들이 판을 친다. 유로 2012가 끝나고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가 시작되자 각 팀들이 팀을 정비하면서 선수들이 떠나고, 들어오고, 혹은 재계약을 맺기도 한다. 브랜든 로저스라는 새 감독이 만들어가는 리버풀은 비록 선수단에 엄청난 변화가 있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최근 며칠의 이적 뉴스를 점령하는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1. 기성용


갑자기 터져나왔고 더 썬의 보도라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로저스 감독이 기성용을 우선 영입대상 선수로 인식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리버풀 이외에도 박지성의 QPR을 비롯해 루빈 카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에서도 기성용을 원한다고 한다. 독일 클럽들도 그를 원하지만 리버풀이 제라드와 짝을 이룰 미드필더로 기성용을 점찍었다고 하며, 선수 본인은 이적한다면 올림픽이 끝난 이후가 되길 원하지만 리버풀과 QPR이 열띤 경쟁을 하며 그 전에 이적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국내 뉴스를 보건대 이미 QPR과는 협상이 상당히 진척되었다고 하는데 리버풀과의 협상은 이번에 처음 듣는 일이라 얼마나 진척된 일인지 혹은 사실이긴 한지 궁금하다.



2. 앤디 캐롤


사실 기성용 루머를 보기 전까지 리버풀 뉴스의 주종은 단연 앤디 캐롤의 임대설이었다. 이미 어제부터 로저스의 전술에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스타일의 선수인 캐롤이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는 뉴스들이 있었지만 이제 구체적으로 행선지까지 거론된다. 


내용은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텔레그라프의 경우 리버풀에서 적극적으로 캐롤을 임대해볼래라며 타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뉴스들은 보통 웨스트 햄 혹은 뉴캐슬이 앤디 캐롤의 임대 혹은 완전영입을 바라고 있다는 내용이다. 구체적 부분에서는 언론마다 엇갈리는데 웨스트 햄이 단순히 1년 임대를 원한다고 하기도 하며, 지금은 돈이 없으니 일 년 후에 15m 파운드의 이적료로 완전영입하는 옵션을 두려고 한다고도 한다. 또한 뉴캐슬에 10m 파운드에 넘기는 방안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보고 있다. 


웨스트 햄의 경우 감독인 샘 앨러다이스가 뉴캐슬을 맡은 적이 있었고, 마찬가지로 뉴캐슬 출신이자 리버풀 팬인 케빈 놀란도 있다. 이런 인연이 캐롤에게 좋은 유혹이 될 거라고 보는 듯 하다. 그러나 웨스트 햄은 캐롤의 주급을 감당할 수는 없어서 리버풀 측에서 보조를 해주길 원한다. 뉴캐슬의 경우 상황이 재미있는 게 리버풀이 한동안 7m 파운드 가량의 바이아웃 조항을 가진 뎀바 바에 관심을 가진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결국 캐롤과 바를 맞바꾸는 형식의 딜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선수 자신은 로저스와의 대화 중에도 그렇게 말했고 여전히 리버풀에 남아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려고 한다. 로저스의 임대 방안은 현재로서는 선수의 경험을 쌓아 리버풀에서 다시 쓰기 위한 조치라기보다는 궁극적으로 선수를 팔기 위한 첫단계로 보이고 언론들도 그렇게 보고 있다. 얼마 안 되는 프리 시즌 동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적이건 임대건 멀지 않은 일로 보인다. 


전임 리버풀 감독 케니 달글리쉬는 자신이 캐롤을 영입하고도 맨시티로 팔아넘기려고 할 정도였는데 이제 전혀 다른 감독이 왔으니 캐롤에게 영국 선수 최고 몸값이라는 꼬리표를 부여한 리버풀이 세간의 조롱을 감수하며 선수를 정리하는 게 조금은 쉬워졌는지도 모른다.  



3. 보리니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캐롤에 비해 리버풀에 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선수는 바로 로마의 파비오 보리니다. BBC에서 보리니가 로저스의 첫 영입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은 이후 로마 측에서 공식적으로 리버풀의 접촉을 인정했고, 이젠 선수의 에이전트마저 리버풀의 제안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에이전트는 며칠 더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지금까지의 정황과 이 정도의 멘트라면 로저스 말처럼 이번 주 내로 보리니가 리버풀에 올 수도 있겠다.



4. 조 앨런


어제 골닷컴의 특종 기사로 리버풀이 보리니 영입을 완료한 이후 스완지의 조 앨런을 영입하려고 할 거라는 뉴스가 있었다. 이제 데일리 미러의 도미닉 킹도 조 앨런이 리버풀의 유혹을 물리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의 소식을 전한다. 로저스가 리버풀로 가며 리버풀이 스완지 선수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비공식 약속이 있었다지만 돈이 아쉬운 스완지가 수락할 것 같고, 무엇보다 선수 자신이 리버풀로 가길 원한다면 막기 어려울 것이다. 중앙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위의 기성용 루머와 상충될 수 있는데 둘이 스타일이 많이 다르기도 해서 어찌될지 모르겠다. 도르트문트의 미드필더 쿠바 측에서도 리버풀이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그다지 심각한 관심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5. 뎀프시


풀럼의 뎀프시 루머는 죽지 않고 있다. 그러나 1순위 영입 대상이 아닌 것은 확실한 듯 하다. 리버풀이 뎀프시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도 보도마다 온도차가 느껴진다.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과 실제로 풀럼이나 뎀프시에게 연락을 해서 영입 의사를 물어본 것은 천지차이인데 적어도 내가 신뢰하는 인디펜던트의 허버트에 따르면 아직은 실질적인 접촉이 없었다. 그러나 우선 순위 영입 대상들을 데려오고도 뎀프시를 데려올 수 있다면 심각하게 영입을 고려할 듯 하다. 뎀프시 영입의 최대 걸림돌은 계약이 1년 남았음에도 풀럼과 리버풀이 서로가 생각하는 예상 이적료가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6. 벨라미


벨라미의 카디프 리턴은 점점 가시화되는 중으로 보인다. 그것도 아주 조만간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벨라미가 떠난다면 스털링을 중용하지 않는 한 공격수 추가 영입은 불가피해 보인다. 



7. 셸비, 수아레스, 스크르텔, 아거


이런 부침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이, 로저스가 잡아두려고 하는 선수들도 많다. 로저스가 선수 영입은 많아야 네 명 정도라고 밝힌 만큼 지금 있는 선수들 대다수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셸비가 로저스 치하의 리버풀에서 처음으로 장기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팀의 핵심 중의 핵심인 수아레스, 스크르텔, 아거 모두와 재계약 협상이 오랫동안 진행 중인데 로저스는 재계약이 희망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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