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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

리버풀의 마스코트 '마이티 레드' 등장! 그 외 소식들

by wannabe풍류객 201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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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즌  준비가 시작되었지만 리버풀을 둘러싼 소식은 조용한 편이다. 물론 믿지 못할 루머들이야 언제나 많다. 어제 뉴스 중 눈길을 끄는 건 리버풀의 새(new) 마스코트가 등장했다는 소식. 이름하여 '마이티 레드(Mighty Red)'다. 



마이티 레드는 얼핏 보면 닭처럼 보일지 모르나 사실 리버풀 시의 상징이자 리버풀 클럽의 상징이기도 라이버버드다.



'마이티 레드'는 안필드에 초대된 50여 명의 행운의 아이들에게 처음 공개되었다. 리버풀은 어린 리버풀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한정판의 황금 티켓을 배부했다. 어린이들은 처음 '마이티 레드'를 봤을 때 무섭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나, '마이티 레드'가 그 유명한 'You'll never walk alone'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입장하자 금세 좋아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리버풀 오피셜 사이트에 소개된 '마이티 레드'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다. 그러나 데일리 메일에 소개된 일부 부모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마스코트가 못 생겨서 만약 안필드에서 활동할 경우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거나 클럽의 미국화의 일환이라는 반응들이 보인다. 아스날의 마스코트인 거너사우루스와 비슷하다는 기사 내용도 보이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 여하간 부모들의 우려와 달리 '마이티 레드'는 안필드에 경기가 있는 날에 등장하지는 않는다고 하며, 이번 행사처럼 리버풀 지역민들과의 행사에만 모습을 나타낼 예정이라고 한다.




기타 루머 수준을 비롯한 여러 뉴스를 간략히 적어보려고 한다.


한 달 이상 한동안 해오던 뉴스 정리에서 손을 뗀 사이 스코틀랜드 클럽 레인저스의 몰락, 골라인 테크놀로지 도입, 맨유의 뉴욕 증시 상장 발표, 반 페르시의 재계약 거부 등 굵직한 뉴스들이 많았다. 그에 비하면 리버풀 소식은 없는 것과 다름 없었다.


우선 기이한 뉴스로 AC 밀란이 앤디 캐롤을 1년 임대로 영입하길 원한다는 게 있다. 디 마테오가 50m 파운드의 토레스에게 주전 보장을 해줄 수 없다는 마당에 35m 파운드의 캐롤의 거취가 새 감독 로저스 하에서 불안한 것은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유로 2012에서 인상적인 득점을 한 캐롤이 로저스의 축구 철학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홀대를 받을 거라는 건 앞서나간 주장으로 보인다.


악명높은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아들인 피에르 실비오가 유로 2012에서 캐롤의 모습을 보며 그를 밀란으로 영입하고 싶어졌다는 얘기인데 그 의도의 진지함은 여러 소스를 통해 인정된다고 해도 아퀼라니 임대 과정에서 밀란의 행태를 보건대 리버풀이 선뜻 밀란의 임대 요청에 응할 것 같지는 않다. 아주 짤막하게 레알 마드리드의 그라네로 영입을 원했으나 거절당했다는 뉴스도 있다.


한편 어린 레프트백 잭 로빈슨에 대한 임대 문의가 많은 모양이다. 노리치, 볼튼, 더비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었다. 리버풀이 호세 엔리케의 백업을 영입해야 한다는 말이 많았는데, 로빈슨이 임대를 가려면 그 문제부터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벨라미에 대한 것인데, 로저스 감독이 벨라미가 떠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벨라미의 이적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벨라미를 원하는 클럽은 카디프와 QPR. 카디프는 웨일즈 출신인 벨라미의 고향팀 같은 곳이고, 몇 년 째 프리미어 리그 승격 문턱에서 좌절하고 있어 벨라미가 은퇴하기 전에 그 과업을 이루는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큰 모양이다. 한편 박지성을 비롯해 선수 보강에 열심인 QPR은 벨라미로 공격을 보강하려고 한다. 특히 QPR 감독 마크 휴즈가 블랙번, 맨시티 시절에 벨라미와 함께 한 바 있어 더욱 그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벨라미는 공개 석상에서는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지인에 따르면 벨라미는 로저스가 자신에게 많은 경기 선발 출장을 보장하지 않으면 다른 팀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33살이 다 되었지만 벨라미는 자신의 체력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그런 만큼 케니 달글리쉬 감독 때의 제한된 기회보다 더 많은 시간을 원하고 있는데 로저스가 과연 벨라미를 리버풀의 주전 공격수로 쓸지는 미지수다. 벨라미는 현재 영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올림픽에 집중할 예정이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카디프나 QPR로 이적할 수 있다. 하지만 간다면 카디프가 더 유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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