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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2

독립신문 미스테리 이름하여 독립신문. 사실 독립신문은 서재필이 창간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독립신문하면 1896년 창간된 것을 생각하게 된다. 논문 때문에 독립신문을 뒤적이던 지난 달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했다. 신문 이름 아래 괄호 속의 문구를 보자. '명치29년9월14일체신성인가'라고 적혀 있다. 명치? 체신성? 명치는 당연히 일본의 메이지 천황을 말하는 것이다. 1896년 10월 17일 독립신문 영문판인 The Independent에 처음 이 문구가 등장한다. 혹시 잘못 봤나 해서 찾아봤는데 명치29년은 1896년이다. 왜 이런 문구가 하필 '독립'신문에 삽입되어야 했을까? 1896년에 이미 일본의 입김이 조선에 강하게 미치고 있었음은 분명하겠지만 출판물에 이런 문구를 강요할 정도였을 것 같지는 않았다. 게다.. 2009. 2. 10.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발표를 보며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우선 그들의 이름 정도는 적어둬야겠다. "미국 페르미연구소의 난부 요이치로(南部陽一郞) 박사와 일본 고에너지연구소(KEK)의 고바야시 마코토(小林誠) 박사, 교토대 마스카와 도시히데(益川敏英) 박사." 노벨 물리학상을 세 명이 공동 수상하는데 전부 일본 출신이다. 먼저 한국에서 나온 보도를 보니 세 명 모두가 일본인이라고 일본 열도가 들썩인다는 투의 기사다. 댓글에는 한국은 이래서 안된다는 의견들이 넘쳐난다. 게다가 일본은 10년전부터 이들의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백억을 투자해왔다고 한다. 이런 논리를 따라가면 문제와 해결책은 분명해진다. 하지만 기초학문에 대한 장기적 투자에 대한 목소리는 금세 수그러들 것이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의 기사 제.. 2008.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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