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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7

[월드컵] 축구가 아무 것도 설명하지 못하는가 매우 도발적인 제목을 가진 글을 마주하게 되었다. 대학(원) 후배가 나에게 읽어보고 의견을 말해달라고 요청한 글이다. Soccer Explains Nothing 축구를 소재로 석사 논문을 쓴 나에게 포린 팔러시 쯤 되는 저널에서 축구가 아무 것도 설명하지 못한다는 글이 게재되었으니 한 번 읽어보시오라는 요청으로 들렸다. 저자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저널리스트다. 일전에 파이낸셜 타임스를 평소에 보던 다른 후배가 그 신문에 월드컵에 대한 심도있는 글들이 많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났다. 여전히 스포츠가 정치적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저 기사를 쓴 사람은 무슨 생각일까 궁금했다. 쭉 읽어본 결과 그다지 틀린 말은 없었다. 이제 월드컵 참가/개최국들 중 파시즘과 군부 독재에 시달리는 국가들은.. 2010. 7. 24.
축구 대표팀 선수 병역 면제 논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은가 수많은 국민이 밤을 새게 만든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2010 월드컵 B조 경기가 끝났다. 아슬아슬한 위기가 많았지만 어쨌거나 한국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누가 1등 공신이냐는 질문이 많이 제기되는데 나이지리아 그리스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나이지리아의 패배에 혁혁한 공을 세운 카이타야말로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공헌을 한 선수일 것이다. 그런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 국가적 경사를 기념하기 위해, '태극전사'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주기 위해 군대에 가야 할 대표팀 선수들의 병역을 면제해야 한다는 논의가 급부상했다. 새벽의 경기가 끝난 이후 SBS와 인터뷰하는 도중 박지성은 군 면제가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되었음을 밝혔고, 이.. 2010. 6. 23.
은행이 리버풀 구단주들을 압박할 예정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가 조지 질렛과 탐 힉스가 리버풀 축구 클럽의 빠른 매각을 추구하도록 압력을 가할 예정이다. 리버풀 서포터들은 최근 이메일 캠페인을 통해 RBS CEO 스티븐 헤스터에게 불평을 퍼부어 은행이 레즈의 공동 구단주들과 맺고 있는 금융 협상을 재고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버풀의 £237m의 부채 중 상당 부분을 정부 소유의 RBS에 지불해야하고, 힉스와 질렛은 지난 봄에 협상의 조건에 대해 재협상을 해야만 했다. RBS는 리버풀이 성공적으로 매각되는 리버풀의 희망이 극대화되도록 인내심을 가질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하였으나, 불필요하게 질질 끌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레즈가 잘 하는 것을 보기를 원하기 때문에. RBS 홍보부 수장인 로저 로우리가 한 레.. 2010. 6. 22.
축구에서 '크랙'이 뭐냐? 요즘 축구 관련 글을 보면 '크랙(crack)'이라는 말이 아주 자주 보인다. 리버풀 팬사이트 tp에서는 지난 시즌 홈에서 양산한 무승부를 두고 '크랙'이 없어서 일어난 결과라는 주장이 많이 제기되었다. 그런데 도대체 '크랙'이 뭐지? 이 단어를 볼 때마다 불편함을 느낀다. 해외 축구 커뮤니티에는 정체불명 혹은 의미가 와전된 개념, 용어가 많아서 '크랙'도 그 중 하나라는 느낌이 강했다. 영어사전에서 찾아본 '크랙'의 정의 중엔 흔히 축구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개념은 없다. crack http://engdic.daum.net/dicen/contents.do?query1=E270400 게다가 영국 언론에서는 결코 '크랙'을 우리가 사용하는 식으로 적은 적이 없다. 다만 명사 6번에서 '일류의 사람, 제일.. 2009.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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