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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

리버풀의 잠재적 차기 구단주, 프리미어 리그와 접촉

by wannabe풍류객 201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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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rkman applies gold leaf to the Shankly gates outside Liverpool's Anfield stadium in Liverpool, northern England August 2, 2010. Chinese businessman Kenny Huang has launched a bid to acquire control of Premier League club Liverpool from its unpopular American owners, a source close to the deal said on Monday. REUTERS/Phil Noble (BRITAIN - Tags: SPORT SOCCER BUSINESS)

어젯밤 프리미어 리그 사무국은 구단 소유와 재정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 수단과 능력 테스트: 새로운 구단주로 예정된 사람은 인수가 완료된 후 클럽의 계획된 재정적 상황을 보여주기 위한 미래의 재정 정보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또 새로운 구단주로 예정된 사람은 앞으로 수년간 클럽을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자금의 증거를 보여주어야 한다. 

- 새 구단주들과의 만남: 프리미어 리그 이사회는 클럽을 손에 넣으려는 제안을 하는 어떤 사람에게도 만남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것이다. 

- 국세청(HMRC) 보고: 프리미어 리그 이사회는 PAYE[각주:1]와 국민 보험을 클럽들이 국세청에 정기적으로 납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기별 정보를 클럽에 요청할 수 있다. 그리고

- 각 클럽은 국세청이 PAYE 또는 국민 보험을 지불하지 않은 내용을 프리미어 이사회와 직접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이다. 

- 구단주들과 이사들 테스트: 명칭을 바꾸고 강화되었다. 다른 스포츠 조직/대회 그리고 프로 팀에서 추방된 사람들은 클럽의 이사가 될 수 없다.


이러한 강화된 규정은 법정 관리에 들어가고 프리미어 리그에서 강등된 포츠머스의 상황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리버풀이 이 규정에 의해 철저한 검토를 받을 첫번째 프리미어 리그 클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들에 따르면 마틴 브로튼 리버풀 회장은 이미 프리미어 리그에 구단주 변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고 하고, 리버풀을 인수할 후보자들 중 하나가 프리미어 리그 사무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구단주가 될 사람은 구단 인수가 완료되기 10일 전에 그가 적합한 사람인지에 대한 프리미어 리그의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아직 이 테스트가 시작될 정도로 인수 상황이 진전된 것은 아니지만 프리미어 리그는 리버풀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케니 황은 극동의 어떤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모두가 그것은 중국의 국부펀드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그것을 밝히지 않는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기사들을 검색한 바로 중국의 국부펀드는 세계 5위의 규모로 자산 규모가 3,000억 달러에 달한다. 리버풀 인수에 필요한 돈은 350m 파운드로 5억 달러 정도다. 리버풀이 중국 국부펀드에 전혀 부담이 없는 투자처라고 하기는 곤란하고, 중국 측은 반드시 이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기에 리버풀 인수에 참여하고 있을 것이다. 

싸커넷에 따르면 케니 황 측은 이미 리버풀을 이용해 중국에서 어떻게 수익을 올릴지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중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리버풀이 역대 최고의 부자 클럽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한다. 꿈같은 이야기고, 농담처럼 '중국 사람 한 명에게 한 개씩만 팔아도'라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중국에서 사업을 성공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글을 마무리하려고 하는 사이 리버풀 인수에 대한 두 가지 뉴스가 나왔다. 모두 케니 황 이외 다른 경쟁자가 나타났다는 것들인데 하나는 예전에 관심을 보였던 론 그룹을 지목하고 있고, 다른 하나의 뉴스는 중동과 캐나다 자본을 등에 업은 야야 키르디에 대한 것이다. 시리아인 키르디에 대한 뉴스는 조지 질렛이 케니 황의 리버풀 인수를 막기 위해 일부러 언론에 유포시키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현재로서는 케니 황의 중국 국부펀드와 론 그룹의 이파전 양상이다. 

미러는 쿠웨이트의 알 카라피 가문도 참여하는 삼파전으로 보고 있는데 텔레그라프의 로리 스미스 기자는 중동쪽에 알아본 결과 알 카라피나 DIC가 실제 인수 경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블로그에서 Kenneth Huang의 이름 표기에 대해 황, 후앙으로 왔다갔다 했는데 국립국어원의 표기에 따르면 황이 맞다. 그의 중국식 이름은 국립국어원 기준으로 황젠화이다. 외국어 발음 표기에 정답은 없지만 앞으로 이 기준에 따르기로 한다. 
http://www.korean.go.kr/09_new/dic/rule/rule_foreign.jsp


몇 시간 만에 또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야야 키르디 측이 대놓고 리버풀 인수 협상이 진전된 단계라고 언론에 발표했다. 재밌는 것은 현재 리버풀 인수를 담당하는 브로튼 회장과 바클레이스 캐피털이 아니라 구단주들과 직접 협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케니 황 측도 처음으로 언론에 성명을 발표했는데, 리버풀에 관심이 있지만 공식적인 영입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는 내용이다. 

누가 후보로 압축되건 리버풀 이사회의 투표가 결정적이다. 키르디 측은 구단주들의 두 표를 얻을 가능성이 크고, 브로튼 회장과 퍼슬로우, 에어의 3표가 반대이냐 아니냐가 클럽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케니 황이 최종 후보라면 두 구단주는 반대표를 던질 것이고 나머지 3명의 이사들의 뜻은 어찌될지 모르겠다. 

(반어법으로) 재밌는 시기다. 

새 글을 쓰기엔 애매한, 그래도 읽어볼만한 기사 두 개가 있다. 
우선 케니 황이 드디어 자신의 뒤에 '중국' 국부펀드, CIC가 있음을 밝혔다. 
http://www.sportingintelligence.com/2010/08/04/revealed-kenny-huang-tells-liverpool-his-backers-are-c-i-c-worth-330bn-no-proof-of-funds-yet-040806/
그리고 시리아계 캐나다인이자 자신이 리버풀 인수에 가장 앞섰다고 주장하는 Kirdi(키르디? 커디? 커다이?)의 인터뷰를 포함한 장문의 AP 기사다. 
http://www.tsn.ca/soccer/story/?id=329499
  1. http://en.wikipedia.org/wiki/Pay-as-you-earn_tax http://www.adviceguide.org.uk/index/life/tax/the_pay_as_you_earn_paye_system.htm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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