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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

[BBC] 그래서 누가 리버풀 FC를 사는가?

by wannabe풍류객 201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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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의아한 이적 현황이 이어졌다면 이번에는 클럽 자체의 운명에 대한 뉴스가 정신없이 쏟아져 나온다. 몇 개의 읽을만한 뉴스들이 있지만 BBC에서 나온 기사 하나를 번역해본다. 아는 사람들은 다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지만 리버풀이 중국 자본에 넘어갈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 같다. 

An England flag flies outside a pub in front of Liverpool's Anfield stadium in Liverpool, northern England August 2, 2010. Chinese businessman Kenny Huang has launched a bid to acquire control of Premier League club Liverpool from its unpopular American owners, a source close to the deal said on Monday. REUTERS/Phil Noble (BRITAIN - Tags: SPORT SOCCER BUSINESS)

David Bond | 19:46 UK time, Monday, 2 August 2010


잉글랜드 축구의 가장 숭배받는 구단을 구하는데 관심을 가진 최근의 해외 청원자는 전 월 스트리트 브로커로 중국 대학 졸업생 최초로 뉴욕 주식거래소에서 일한 것으로 유명한 케니 황이다. 
 
그는 홍콩에 있는 투자 회사 QSL 스포츠의 수장이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 회사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치른 중국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되었다. QSL은 극동 지역 최대의 국부 펀드 중 하나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되고 있고, 웹사이트는 회사의 목표가 "청소년들의 프로페셔널한 운동정신을 향상시키고 국제적 수준에서 이 산업에 국가의 직접적인 개입 정도를 높임으로써 중국의 스포츠 플랫폼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금 보기로 그 미션의 최신 부분은 325m 파운드를 지불하여 리버풀 축구 클럽을 사는 것으로 달성될 것이다. 
 
월요일 아침 황의 관심에 대한 뉴스에 깨어난 리버풀의 오랫동안 고통을 당한 서포터들은 아마 이것이야말로 바라던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난 3년 이상의 기간 동안 리버풀 구단주 사태를 면밀히 지켜본 사람들이 이것이 곧바로 결론지어질 것이라고 감히 예측할 수 있을까? 

황의 제안은 지난 주 리버풀 회장 마틴 브로튼과  4월 16일 클럽 매각 처리를 위해 선정된 바클레이스 캐피털에 접수된 몇 (아마도 다섯 혹은 여섯) 개들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은 여름 내내 표류할 것처럼 보였지만, 브로튼과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프리미어 시즌 시작 직전인 다음 주말까지 선호하는 제안자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든 것이 왜 황이 바로 지금 그의 관심을 공개적으로 발혔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그의 조언자들이 그가 유일한 제안자임을 브리핑하고 있고 그가 진지한 후보임이 인정됨에도 불구하고, 그가 유일한 후보라는 생각은 리버풀과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대표에 의해 강하게 부정된다. 

이 상황은 수많은 당사자들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에 더 복잡해진다. 

탐 힉스와 조지 질렛이 있다. 그들은 클럽을 매각하여 가능한 많은 이익을 얻으려는 욕망이 아니면 수년간 만나지도 않는다. 

그리고 브로튼과 바클레이스 캐피털이 있다. 그들의 주된 관심은 최고의 가격뿐 아니라 가장 지속가능한 클럽의 새 구단주를 찾는 것이다. 

또 힉스와 질렛에 250m 파운드 정도를 빌려줬고, 10월까지 대출을 연기해준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는 그들의 돈을 돌려받는데 혈안이 되었고 매각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또한 현상황에서 국가 소유 은행의 인기를 더 떨어뜨릴 어떠한 일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경영 이사 크리스천 퍼슬로우와 상업 이사 이안 에어로 대표되는 클럽 자체가 있다. 그들의 관심은 미국인 구단주의 불안정한 시대를 끝낼 뿐 아니라 스탠리 파크의 새로운 경기장에 자금을 대고,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지 못하고 최고의 선수들을 잃을 위기에 처한 팀에 투자를 할 구매자를 발견하는 것이다. 

현재 신속한 거래에 가장 큰 장애물은 힉스와 질렛이다. 그들은 2007년 클럽 인수를 위해 218m 파운드를 지불했고, 매각 과정에 친숙한 사람들에 따르면, 더 많은 대출을 위한 유가증권, 새 경기장의 디자인과 법적 비용 혹은 선수들과 그들의 급료로 추가적으로 144m 파운드를 투자했다. 

매각으로 수지가 맞으려면 클럽은 362m 파운드를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리버풀에 투자한 돈의 대부분이 빌린 돈임을 감안하면 그 투자금 중 얼마가 그들 자신의 돈에서 나온 것인지는 논쟁거리다. 만약 힉스와 질렛이 조금이라도 이익을 보고 떠나게 되면 그들이 리버풀을 심각하게 망가뜨렸다고 주장하는 클럽의 서포터들과 빚을 지고 클럽을 인수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분노를 살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왜 그들이 황이 제시한 325m 파운드보다 더 큰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또 이것이 왜 시리아 사업가 야야 키르디가 어제 일요일 신문의 경제 면에 잠재적 구매자로 등장했는지를 설명한다. 그가 지난 주 관심을 밝힌 5, 6 명 중의 하나임이 확인되었지만, 그는 질렛의 아들과 가깝다고 하며, 가격을 높이기 위한 허수아비로 간주되어야 한다. 

세 명만 말해서 두바이 국제 자본(DIC), 론 그룹 그리고 쿠웨이트의 알 카라피 가문과 같이 최근 리버풀 인수와 연결된 일련의 잠재적 투자자들을 감안할 때 최근의 전개 상황을 어느 정도 조심하며 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러나 이 일이 마침내 마지막에 도달한 것처럼 보이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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