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버풀 & 축구

베트남 유망주 리버풀 아카데미로!

by wannabe풍류객 2010. 7. 16.
반응형

얼마 전에 리버풀의 상업 이사인 Ian Ayre씨의 인터뷰를 옮긴 적이 있다. 이 인터뷰는 박지성을 언급해서 유명해졌는데, 리버풀이 아시아 스타를 영입하려고 한다는 루머의 진원지가 되었다. 하지만 당시 이안씨는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마케팅 목적이 아니라 실력을 우선시하겠다고 못박은 바 있다. 

이번 시즌부터 리버풀의 메인 스폰서는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이다. 이 은행에서 아시아 지역이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리버풀이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도록 압력을 넣을 것이라는 루머가 심심치 않게 있었다. 그 루머는 사실 거의 한국쪽에서만 생산되고 있지만 그 덕분에 이청용, 박주용의 이름이 종종 루머에 등장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먼저 리버풀에 오게 될 아시아 스타는 바로 베트남의 소년이다! 어젯밤 매일경제에서 리버풀의 매니징 디렉터 크리스찬 퍼슬로우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박주영 영입설을 내보냈는데 설마 그럴까 고개를 가로젓다가 문득 예전에 이안 이사가 말한 베트남 이야기가 떠올라 검색을 했더니 베트남의 소년이 리버풀과 1년 동안 계약을 맺는다는 거다. 

쇼는 쇼라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이 등장한다;;

이건 베트남 소년들과 리버풀 아카데미와의 경기다.


이름하여 "베트남 축구 왕자"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이다. 이는 요즘 유행하는 리얼리티 쇼의 포맷을 충실히 따랐다. 베트남에서 공 좀 찬다는 소년들을 모아놓고 매주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본 후 몇 명씩 탈락시키는 방식이다. 진행자는 잉글랜드 프로팀에서 선수로, 이후 QPR의 유스팀 코치를 맡기도 했던 스티브 브라운이다. 지금은 끝이 났고 누가 오는지 결정이 났을텐데 누군지는 모르겠다. 

이 쇼는 10주 정도 지속되었고, 2000명의 소년이 지원했다고 한다. 1등을 한 소년이 리버풀 아카데미와 1년 계약을 맺고 2등을 한 소년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1년 계약을 맺는다고 한다. 이 소년들이 1년 계약을 마친 이후에도 살아남을지는 미지수고, 아카데미 졸업 이후에는 1군에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극복해야 하는데 과연 프리미어 리그에 베트남 선수가 등장할지 궁금해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