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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

[월드컵] 브라질의 마이콘: 할리우드, 교통사고 그리고 눈물

by wannabe풍류객 2010.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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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의 라이트백 마이콘의 이름이 영화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에서 유래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았다. 농담이 아니라 사실이고, 그의 형제도 마찬가지로 영화 배우 이름이라고 한다. 알고 보니 많이 알려진 이야기였는데 최근 새로 나온 기사가 있어 옮겨본다. 이름 이외의 이야기들도 포함되어 있다. 옮기고 보니 짠해진다...

마이콘은 유명 영화 배우의 이름을 따른 것고, 월드컵까지 그의 여행은 할리우드 영화만큼 화려했다. 

브라질 수비수는 열 살 때 아버지에게 집 열쇠를 넘겨주기 위해 바(bar)로 걸어가던 중 차에 치여 두 다리 모두를 잃을 뻔 했다. 

그는 몇 달 동안 다리를 쓰지 못 했고, 침대로 갈 때 아버지가 옮겨줘야만 했다. 

그러나 한 때 자신이 앞으로 절대 걸을 수 없을 것이라고 믿은 적이 있지만 용감하게 회복했다.

노보 함부르구의 집에서 간신히 텔레비전에서 소파까지 걷던 시절에는 단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것조차 불가능해 보였다.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의 이름을 딴 마이콘 더글라스는 18년 후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물론 대표팀에서 59경기에 나서며 카를로스 알베르토, 조시마르, 카푸 등 브라질의 위대한 라이트백들을 따라할 권리를 얻었다. 

그는 또한 엘리스 파크에서 날카로운 각도에서 휘어지는 슛으로 결의에 찬 북한을 이기는데 도움을 준, 그의 조국의 가장 인상적인 선수이기도 했다. 

"저는 그 사고의 순간을 정확하게 기억해요," 그가 회상한다.

"저는 뛰다가 도로 중간에서 넘어졌고, 차에 치였어요. 제 어머니가 모든 것을 보고 크게 당황하셨어요.

"아버지는 저에게 도로에서 뛰면 안 된다고 말하셨기 때문에 저에게 화가 나셨어요. 

"부모님은 제가 태어나기 전에 사고로 엘튼 루이스라는 아들을 잃었어요. 그는 8살 때 자전거를 타다가 차에 치였어요.

"그래서 부모님은 아이를 또 하나 잃을 수 없었죠. 저는 제가 도로에서 누워있을 때 아버지께서 우시면서 저에게 "너 살아있니, 살아있어?"라고 물었던 것을 기억해요

"저는 "괜찮아요, 아무 일도 아니에요"라고 대답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는 제 말을 듣지 않았어요. 그 때 저는 제 형의 죽음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비극인고, 얼마나 슬픈 것인지 실감했어요. 저는 사고 이후 움직일 수 없었어요. 저는 다리의 힘을 잃었어요. 그리고 제가 집에 왔을 때, 제 다리를 움직이지 못한 채 한참을 보낸 걸 기억해요.

"예를 들어 저는 TV를 보기 위해 소파까지 걸을 수 없어서 아버지가 저를 데려가야 했어요. 그리고 자고 싶을 때 아버지가 저를 침대로 데려갔어요.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고 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몰랐어요. 다시는 걷지 못할까봐 걱정했어요."

26세 마이콘의 쌍둥이 형제는 말론 브란도의 이름을 따 말론이었다. 마이콘은 사고 3년 후 지역 팀은 그레미우에서 성공하기에는 그가 너무 보잘 것 없다는 말을 들었다. 

울음

그의 아버지 마노엘은 노보 함부르구의 중앙 수비수였고, 그가 크리시우마의 코치가 되었을 때 그의 아들을 클럽으로 데려가 미드필더에서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그는 그 팀에서 브라질의 크루제이루로 이적했고, 2004년에 모나코로, 이후 4년 전 로베르토 만치니가 그를 영입하며 인터 밀란으로 옮겼다.  

"저는 아주 슬펐어요. 가족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레미우에서 뛰고 싶었기 때문에 집에 울며 왔던 기억이 나요," 그가 말했다.

"그 때 아빠는 크리시우마라는 클럽과 접촉이 있어서 제가 거기에 갔어요. 몇 달 후 아빠가 코치로 취직을 하셨죠. 어느 날 우리 팀의 라이트백이 뛸 수 없었어요. 그래서 아빠는 "네가 거기에서 뛰어야 한다. 너는 미드필더로는 잘 못 뛰기 때문이야"라고 말했어요.

"그는 제가 미드필더로 뛸만큼 빠르지 않고, 경기장 전체를 앞에 둔 상황에서 라이트 백에서 공을 받으면 더 잘 뛸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아버지가 옳았어요, 그렇지 않아요?""

http://www.newsoftheworld.co.uk/world_cup/851631/MAICON-FEARED-HED-NEVER-WALK-AG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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