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되기를 고대하는 책들

The Complete Fairy Tales (Hardcover) -  Perrault, Charles/Oxford Univ Pr

표지만으로도 엄청나게 갖고 싶었던 책이 있었다. 옥스퍼드 출판사의 하드커버로 된 샤를 페로의 동화집. 할머니로 변장한 능청맞고 일면 귀엽게도 보이는 늑대의 모습과 의심을 잔뜩 품고 경계하면서도 순진한 말만 하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공존하는 표지. 

그러나 가격은 무려 15파운드에 육박해서 국내 서점을 통해 구입하려고 하면 최소 3만 3천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아무리 하드커버라지만 얇은 책을 사는 비용으로는 적지 않아서 망설이기만 했다. 그런데 오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옥스퍼드 출판사의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니 페이퍼백 판이 올해 출간된다고 한다!

http://ukcatalogue.oup.com/product/9780199585809.do?keyword=perrault&sortby=bestMatches

10월이다! 그리고 옥스퍼드 월드 클래식 시리즈의 하나로 포함될 예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조금 모아둔 시리즈인데 잘 됐다 싶다. 가격은 거의 절반으로 떨어질 예정이니 출간되기만을 기다린다.

천일야화 1 -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옮김/열린책들

최근 열린책들에서 영역본이 아닌 갈랑의 프랑스어 원본을 번역한 아라비안 나이트가 출간되어 언젠가 가격이 떨어지는 날 지를 것을 다짐하게 만들고 있지만 사실 이보다 먼저 펭귄판 아라비안 나이트의 신간 소식에 들떠 있던 나다. 

얼마 전에 펭귄 출판사에서 새로운 아라비안 나이트 번역본이 나왔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출판사에서 알림 메일을 등록해두었기 때문이다. 

http://www.penguin.co.uk/nf/Book/BookDisplay/0,,9780140449389,00.html?strSrchSql=arabian+nights/The_Arabian_Nights:_Tales_of_1,001_Nights_Anonymous

그런데 영국쪽에서는 출간이 되었는데 아마존에서는 아직 팔지 않는다. 펭귄.co.uk에서는 세 권으로 이루어진 영어판의 가격은권당 20파운드다. 환율을 따져보면 만만치 않아 쉽게 살 수가 없다. 그러나 아마존은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http://www.amazon.com/Arabian-Nights-Tales-Penguin-Classics/dp/0140449388/ref=sr_1_10?ie=UTF8&s=books&qid=1267798858&sr=8-10

아마존에서는 권당 정가 20달러를 할인하여 13.5달러로 팔 예정이다. 5월 25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권마다 천 페이지에 육박하는 걸 감안하면 비싸다고 할 수 없다. 역시 기대되는 책이다.

The Arabian Nights (Paperback) -  Anonymous/Penguin Group USA

알라딘에서도 미출간으로 책 정보가 등록이 되어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