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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신화다2

황금가지 中 우연히 사당역에 있는 반디앤루니스에 한 시간 정도 있었다. 축구 잡지를 하나 집어들었다가 비싼 가격에 놀라 휘리릭 페이지를 넘기고 내려두고, 문예 잡지란에 갔다가 사람이 많아 그냥 물러섰다. 별 도리없이 이번에도 역사 섹션으로 발을 옮겼다. 생각하니 서점에 들른 것도 오래 전 일. 역사 부문에 내가 보지 못한 흥미로운 책들이 가득하다. 핸드폰에 열심히 메모를 하며 훗날을 기약했다. 그러다가 철학 섹션으로 옮겨 책을 훑어보던 중 발견한 '황금가지'. 얼마 전 읽은 '예수는 신화다'에서 인용했고, 그 책을 비판한 분들도 황금가지를 인용해 예수는 신화다를 비판했기에 조만간 보고 싶었다. 신경쓰이는 것은 아무래도 오시리스와 디오니소스 부분. '예수는 신화다'에서는 태양신에 해당하는 오시리스가 피타고라스 학파에 .. 2008. 12. 10.
예수는 신화다 part 2 전반부는 '시대정신'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서인지 꽤 집중해봤는데 뒤로 갈수록 지루해져서 대강 보고 말았다. 하지만 예수가 실존했는가, 로마가 왜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했는가, 유대인 민족의 종교가 어떻게 세계의 종교가 되었는가, 문자주의가 영지주의를 이긴 이유 등에 대한 부분은 모두 중요한 논의들이었다. 책 맨 끝에 곽노순 '목사'(!)가 쓴 추천의 글이 달려있다. 추천의 글이 추천할 책을 이토록 비꼬는 것도 처음인 듯 하다. 하여간 곽 목사님은 작금의 "맹신주의로 치닫고 있는 기독교"의 균형을 잡기 위해 또 다른 극단인 이 책이 균형감각을 잡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한다. 이 분의 추천의 글도 인터넷에 떠도는 기독교인들의 글들처럼 결국 비판하기 편리한 부분만 따와서 비판했기에 100% 공감하긴 어렵다... 2008.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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