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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스 대성당2

Day 3: Burgos 크게 보기 이제 모든 사진을 되찾게 되었으니 다시 스페인에서의 여정을 기억을 짜내가며 기록해야겠다. 지난 번에 못 다한 부르고스의 사진들이다. 부르고스를 대표하는 것은 아무래도 대성당이다. 똘레도, 세비야와 더불어 거대한 성당의 진수를 보여준다. 왠만큼 떨어져서는 성당을 사진 한 장에 담을 수 없다. 세 곳 모두. 오후에 마드리드에서 출발해서 도착한 터라 성당을 구경하기 위한 입장권은 간신히 살 수 있었다. 한 시간 가량 내부를 다 보고 나왔을 때 매표소는 이미 업무가 끝나 있었다. 성당 안에서 여행 중 약간의 교감을 나눈 유일한 낯선 한국인을 만났다. 20대의 여성이었는데 우리쪽이 한국어로 얘기하는 걸 보고는 먼저 인사를 건넸다. 스페인 곳곳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만나게 되지만 부르고스에서는 그 분이 유.. 2009. 7. 11.
Day 3: AT 마드리드, 부르고스 2009. 5. 29. 스페인에 와서 첫 장거리 여행의 날이다. 코스는 형이 짰는데 2박 3일 동안 렌트한 차로 부르고스, 산탄데르, 빌바오, 산 세바스티안, 팜플로나, 로그로뇨를 돌고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머나먼 여정이다. 내가 운전을 못 하니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만 나중에 겪어보니 운전석 옆에 앉아있기도 쉽지 않았다. 이날 아침은 소란스럽게 시작되었다. 집밖이 시끄럽기에 내다보니 프랑스 학교에 다니는 애들이 서로 머리에 밀가루 같은 걸 던지며 놀고 있었다. 거의 모든 프랑스 학교 애들이 그러는 걸로 봐서는 무슨 날인가 본데 정체를 파악하진 못했다. 크게 보기 북쪽 여행은 오후에 시작되기에 그 전에 나는 AT 마드리드의 홈 구장 비센테 칼데론을 찾아갔다. 지도를 보면 마드리드 메트로 피라미데스역에서 내리.. 2009.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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