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vers 에피소드 1

BBC와 HBO가 함께 만든 듯한 드라마다. 배경은 완전히 영국인데 hbo에서 방영을 시작했다. Sf 장르로 봐야할 것 같은데 주인공 다수가 여성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핵심 두 명과 맬러디를 연기한 배우 모두 누구인지 모르겠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제임스 노튼이고 연세가 많은 남녀 배우 한 명 정도씩은 눈에 익은 분들이다. 그랜체스터 시리즈에서 성직자를 연기한 제임스 노튼은 첫 씬에서 알몸으로 등장하여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드라마의 설정이 낯설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변하거나 특수한 능력이 생긴 일군의 사람들이 생겨났고, 이들 중 일부는 범죄자가 되고 일부는 범죄를 막고 다른 많은 이들은 일반인들로부터 격리되어 집단 생활을 한다. 대략 이렇게 적고 보니 영화 썬더 포스와 유사한 설정처럼 보이기도 한다. 썬더 포스는 싸이코패스들에게 특수한 능력이 생기는 설정이었다는 점이 다른데, 이 드라마에서는 누가 Touched가 되는지 아직은 잘 설명되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변화를 바로 알지만 어떤 이는 뒤늦게 깨닫고 자신의 새로운 특수능력이 무엇인지 모르기도 한다. 보통 인간들로부터 박해받는 특수한 능력의 인간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엑스맨 시리즈와 가장 유사한 측면이 많을 것 같고, 여타 수퍼히어로물과 비교될만한 점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 드라마의 특수 능력은 수퍼히어로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소박하긴 하다.

1편 종료 후 예고편을 보건대 주인공의 비밀이 앞으로의 큰 플롯이 될 모양이다. 그녀는 왜 자살을 시도했는지, 왜 그녀는 앞날을 잠깐씩 엿볼 뿐 아니라 몸싸움도 잘 하는지 등 많은 의문이 생긴다. 또한 사람들을 변모시킨 원인, 즉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와 반짝이는 무언가를 뿌리고 간 우주선 같기도 하고, 신의 대리인 같기도 한 새 모양의 정체에 대한 설명도 나와야할 것 같다. 가장 이름값이 높은 제임스 노튼이 애정행각만 펼치진 않을 듯 한데 그의 활약상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