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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

리버풀, 새로운 회장 임명 및 구단 매각 계획 공식 발표

by wannabe풍류객 201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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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구단주이자 그동안 팬들의 미움을 담뿍 받아온 미국인 구단주들, 탐 힉스와 조지 질렛 주니어가 오늘 공식적으로 리버풀 구단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지시각 오늘 아침 9시의 성명을 통해 그들은 구단의 소유를 포기하고, 새로운 회장으로 마틴 브로튼을 임명하여 리버풀을 다른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과정을 일임하도록 하였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이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기 위한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었다. 

관련 기사 원문(리버풀 에코)


리버풀 구단 공식 성명


구단주측의 공식 발표가 오늘 있었지만, 사실 그들은 오래전부터 리버풀을 매각하기 위해 애썼고 두바이 자본을 비롯하여 투자 및 인수 제의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다만 그들은 자신들의 인수 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매각을 시도했고, 더구나 전 세계를 나락으로 몰아넣다시피 한 금융 위기로 잠재적 투자자의 씨가 말라갔다. 요즘 나오는 기사들을 봐도 그들은 여전히 500m 파운드라는 지나치게 많은 인수액을 제시하고 있는데, (리버풀 지분은 하나도 없는) 새로운 회장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의문이다. 

브로튼이 영국 재계의 거물이라고는 하지만 리버풀 구단에서 얼굴 마담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알 노릇이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의 소망대로 힉스, 질렛이 하루 빨리 떠나는데 촉매제가 될 수만 있다면 그 자체로 환영할 일인지도 모른다. 그가 하필 첼시 팬이라는 점은 여전히 리버풀 팬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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