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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orary

V3 lite와 Bitdefender를 동시에 설치해보니

by wannabe풍류객 2016.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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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백신 프로그램으로는 V3를 거의 주력으로 사용해왔다. 학교에서 살 때는 학교 정책상 V3 사용이 강요된 부분도 있었고, 가장 유명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데 대락 한두 달 전에 우연히 세상에는 V3나 노턴 안티바이러스 혹은 잠깐 썼던 바이로봇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백신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백신 프로그램들의 순위가 있는데 V3보다 더 좋다고 평가되는 것들도 많았다.


그 많은 프로그램 중 우연히 AVIRA 무료 버전을 잠깐 설치해보았는데 인터페이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금세 지웠다.


이어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는다는 비트디펜더Bitdefender의 무료 버전으로 설치해보았다. 그랬더니 시도때도 없이 무언가를 잡아냈다는 메시지가 모니터 화면 하단에서 떴다.


하도 신경이 쓰여 이런 문제가 흔한 것인지 검색을 해보아도 별로 나오는 것이 없었다. 그렇다고 인터넷에서 방문하는 사이트가 바뀐 것도 아니었다.


당시 V3 lite와 Bitdefender를 동시에 설치해둔 상태였다. 무언가 비트디펜더에서 잡아냈다는 메시지가 뜨면 V3쪽에서도 마찬가지로 메시지가 떴다. 때로 V3는 컴퓨터의 재시작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띄웠고, 비트디펜더 쪽에서도 몇 가지 위협 요소들은 컴퓨터를 재시작해야 고칠 수 있었다.


이 상태만 보면 컴퓨터에 악성 코드가 되었건 무언가 나쁜 것들이 자꾸 들어온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백신을 두 개 이상 한 PC에 설치할 필요는 없다기에 V3 lite를 지워보았다. 그랬더니 너무나 평온한 나날의 연속이다. V3가 사라진 이후 비트디펜더는 단 하나의 경고메시지도 띄우지 않았다. 그렇다면 두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들이 어떤 식으로건 충돌을 일으켰다고 봐야겠다.


V3 lite는 십수 년을 설치해서 썼던 프로그램인지라 쉽게 지울 수 없었고, 비트디펜더는 처음 설치했으니 일정 기간 써볼 필요가 있었던 것인데 둘이 이렇게 사이가 나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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