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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

글렌 존슨 재계약 시점을 늦출 FSG

by wannabe풍류객 201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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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우샘프턴 경기에서 글렌 존슨의 빈 자리는 크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리버풀 측에서는 글렌 존슨의 재계약을 가능한 늦출 생각이다. 그 이유는 글렌 존슨의 높은 주급.


언론에 알려진 글렌 존슨의 주급은 상당하다. 데일리 메일에서는 2009년 존슨 영입 당시 리버풀이 첼시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높은 주급을 제시했다고 보도했고, 그 금액은 자그마치 139,000 파운드였다. 적게 봐도 11만 파운드 이상이다. 그 때의 애슐리 콜 주급보다 많이 받는다고 했다. 


리버풀에서 팀의 주전 라이트백인 존슨을 버릴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고, 가능한 '정상 기량인 상태의' 존슨을 붙잡아 두고 싶어하지만 그의 높은 주급은 구단주 FSG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바이다.


텔레그라프의 기사를 보면 FSG는 30대로 접어든 선수들이 보통 기량이 전성기 때보다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하면서 더 높은 주급을 받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존슨은 이번 계약이 만료될 경우 31살이 된다.


존슨은 2009년에 리버풀과 4년 계약을 맺었다. 즉 올 여름에 만료될 계약이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2011년 여름 케니가 정식 감독이 되었고 데미앙 코몰리가 일하던 그 여름에 존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 계약의 만료 시점은 당시에 알려지지 않았고, 요즘 항상 볼 수 있듯이 그냥 '장기 계약'이었다. 


그래서 오늘 기사에서 텔레그라프는 존슨의 현 계약이 2년 남았다고 보도한 반면 미러에서는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며 엇갈리는 내용을 내놓왔다. 그러나 존슨 급의 주전 선수가 지금 계약이 1년도 남지 않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요즘 주전 선수들은 보통 계약 만료가 2년 정도 남을 때면 재계약을 맺기 때문이다. 그렇긴 하지만 FSG는 글렌 존슨의 주급이 너무 많아서 관례를 깨고 존슨의 계약이 1년 남을 때까지 기다려보겠다는 것이다. 물론 존슨이 주급 삭감을 감수하겠다면 지금이라도 재계약이 가능하다.


존슨은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괜찮은 수비수지만 수비력에 의문 부호가 붙은 바가 있었고, 내가 보기에도 큰 결함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탑 클래스인지에 대해서는 역시나 의아함을 지울 수 없다. 


이 글을 쓰기 위해 과거 기사를 다시 보며 2011년 재계약 당시 뉴스들을 읽으면 울화통이 터진다. 코몰리가 미소를 띠며 존슨의 재계약을 축하하고 있고, 같은 기사에 리버풀이 찰리 아덤의 영입을 완료했으며 다우닝에 대한 영입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포함되어 있다. 이해할 수도 있었던 결정이었지만 처절히 실패했던 2011년 여름의 달글리쉬의 정식 감독 부임, 헨더슨, 다우닝, 아덤, 엔리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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