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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

리버풀 뉴스 라운드업(13.8.4)

by wannabe풍류객 201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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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의 뉴스를 중심으로 리버풀 관련 이야기들을 적어보기로 한다. 사실 직전 포스팅에 같이 쓸 계획이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별도로 적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뉴스는 아무래도 제라드를 위한 올림피아코스와의 기념경기 소식이다. 제라드는 세 딸을 데리고 경기장에 나왔다. 문득 알렉스 여사는 왜 나오지 않았나 궁금해지는데 그녀의 행적은 데일리 메일에서 사진에 잘 담아두었다. 


아쉽게도 제라드는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었던 수년 전의 그날 밤처럼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골을 넣지는 못했다. 대신 앨런, 헨더슨이라는 젋고 비싸게 데려온 미드필더들이 득점을 해주었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제라드지만 수아레스가 어떤 표정을 지을 것인지가 더 큰 미디어의 관심거리였던 것 같다. 수아레스는 웃기도 했지만 그다지 기쁘지만은 않았고, 그래서 메일에서는 표정관리를 잘 했다는 평을 내렸다 .


언론 보도에는 안 나왔지만 트위터에서는 이 경기를 찾은 전 리버풀 감독 울리에가 하프 타임 때 실수로 드레싱 룸으로 가려 하자 당시 수석코치였던 필 톰슨이 어디 가냐고 물어봤다는 일화가 소개되기도 했다. 


어제 경기 전에 이탈리아 언론에서 나온 소식에 따르면 스크르텔이 레이나에 이어 라파 베니테스의 나폴리로 이적할 두번째 선수가 되기 직전이라고 한다. 양 클럽 사이의 합의는 끝났고, 나폴리가 스크르텔과 주급을 협상하면 된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에 있는 마스케라노도 나폴리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스크르텔 소식보다 조금 더 전에는 어젯밤에 아스날과 경기를 가진 라파가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이 레이나 같이 세계적인 선수를 임대로 보내줘서 놀랐다는 말을 했고, 경기 후 화답하듯 레이나가 라파를 칭찬했다. 짤막한 데일리 스타의 뉴스에 따르면 레이나는 한 시즌 임대가 끝나도 리버풀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대개가 예상하는 바이지만.


한편 토트넘의 미래로 여겨지던 스티븐 코커가 카디프로 이적했는데, 카디프 감독은 영입할 때 전에 코커를 스완지에서 임대로 영입해 썼던 로저스 감독의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잘 몰랐는데 로저스가 지난 여름에 코커를 노렸다는 대목도 어떤 뉴스에서 읽었다.


경기장 밖의 일로 넘어가면 존 헨리가 뉴욕 타임스로부터 신문 보스턴 글로브를 사들였다는 것이 큰 소식이었다. 보스턴 글로브는 유서 깊은 신문사로 뉴욕 타임스는 20년 전에 무려 11억 달러에 사들였지만, 이제 존 헨리에게 고작 7천만 달러에 매각했다. 헨리는 카바니 이적료도 안 되는 돈으로 이 신문사를 사들였는데 인쇄 매체가 고전하는 요즘 어떻게 이 신문사를 회생시키거나 활용할지 궁금하다.


한편 리버풀의 전설적 감독 빌 샹클리에 대한 신간 도서가 요즘 잉글랜드 신문에서 자주 소개되고 있다. 또 한 명의 유명한 감독인 브라이언 클러프를 소재로 삼은 댐드 유나이티드의 작가이기도 한 데이빗 피스가 이번에는 클러프만큼 혹은 그 이상 전설적인 감독인 샹클리에게 눈을 돌려 700페이지가 넘는 장편 소설로 만들었다. 언젠가는 이 소설도 영화화가 될 것 같은 느낌인데, 책으로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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