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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 어린 시절 야한 장면에 이끌려 슬쩍슬쩍 넘겨봤던 책. 많은 젊은이들의 손에 이 책이 쥐어져있었고, 나는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 채 20대를 보냈다. 하루키를 너무 우습게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30대에 거의 접어든 무렵 해변의 카프카로 처음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접했다. 느낌은 좋았다. 내용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몇 달 전 일본과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1Q84를 읽었다. 독특한 느낌이었으나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고 참신하지도 않앗다. 한국 내 그의 인기를 드높인 상실의 시대를 읽어보기로 했다. 어라?가 연발되었다. 1Q84와 비슷한 부분이 많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전공투의 60년대말이라는 배경부터, 비틀즈 혹은 클랙식이라는 서양 음악을 소설의 주요한 테마로 잡은 것 그리고 소년,.. 2010. 7. 5.
1Q84 1Q84 1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문학동네 간만에 아주 두꺼운 책(게다가 두 권!)을 짧은 시간에 읽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또 한 명의 독자 확보에 성공했다는 게 증명되었다. 도대체 한국에서 이 책을 산 사람은 몇 명이며, 읽은 사람은 몇 명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이해가 잘 안 되기로는 '해변의 카프카'도 만만치 않았는데(지금 그 책에서 기억나는 것은 조니 워커 뿐인 것 같다), 이 책은 알듯 말듯한 아리송한 느낌을 진하게 남긴다. 제목을 보며 아큐정전을 떠오리는 경우도 많은데 내용 중에 언급되지는 않는다. 대신 아주 직접적으로 조지 오웰의 1984가 언급된다. 그리고 빅 브라더에 대비되는 리틀 피플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종교집단 선구의 통제되고 강압적인 생활.. 201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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