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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2

'샤'에 대한 집착?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불편한 느낌을 주는 표현과 마주치게 된다. 주로 외국 인명, 지명을 한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인데 요즘엔 '샤'가 눈에 띈다. 가장 희한한 것은 '샤이닝'이다. 원래는 '사이닝signing'이 맞다. 보통 영문 기사에서 빅big과 함께 '빅 사이닝'으로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굳이 '빅 샤이닝'으로 글을 쓴다. 빛난다는 의미의 shining의 한글 표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단어의 차이를 모르고 쓰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알만한 사람들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영어 단어를 잘못 쓰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약칭인 바르싸Barça, 그 클럽의 선수인 챠비Xavi도 '바르샤', '샤비'로 많이 표기되고 있다. 먼 기억을 더듬.. 2010. 8. 18.
Day 1: 길고 긴 하루 거의 4년 만에 생애 두번째, 그리고 혼자 가는 여행의 시작이 순탄치는 않았다. 그 우여곡절의 시작은 출발일인 5월 27일 당일 아침에 인천공항에서 적은 바가 있으니 생략한다. 여하간 어렵지 않게 탑승 게이트에 가서 아침 뉴스를 보며 시간을 죽이다가 재빠르게 줄을 서서 비행기 안에 들어갔다. 어깨에 멘 가방 말고 작은 종이 가방에 몇 가지를 넣어 갔다. 론리 플래닛의 스페인 여행 책자, 조카가 친구한테 선물한다는 연필깎이, 바르셀로나에 계신 친지에게 드릴 말보로 한 갑 그리고 필기구 등이 들어있다. 비행기엔 한국 사람 외에 서양인들, 일본인들도 여럿 탔는데 자리는 많이 남았다. 그래서 내 옆 자리는 비어 있었다. 어디 쯤 날고 있을 때일까? 비행기의 유리창은 바깥이 찬 기온 때문에 성에가 생겼다. 여러 .. 2009.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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