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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2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했던 '리걸리 블론드'. 아무리 금발이라도 전통적인 미녀라고 보기 힘든 리즈 위더스푼에 흥미가 생기지 않아서인지 영화는 본 적이 없다. 뮤지컬은 재미있었지만 진부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졌다. 철없던 주인공이 성숙해지고, 새로운 사랑을 찾고, 직업에서 성공하고, 결혼하는 해피 스토리. 엘 우즈에 대한 교수의 강제 키스 신은 진부함의 절정이었다. 뮤지컬이 그것보다는 똑똑할 줄 알았는데. 예술의 여러 영역이 있겠으나 뮤지컬은 상업성의 영역에 훨씬 가까워보인다. 저속하고 야한 대사들. 짧은 치마의 젊은 여인들. 과장된 동작들. 5~9만원에 달하는 티켓값은 2시간이 넘는 자극과 코믹 코드를 위한 것이었다. 내 뒤의 어떤 여성은 돈 낸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인지 뮤지컬을 보는 내내 깔깔대고 큰 소리로.. 2010. 3. 1.
락시터 - 나이는 아무 것도 아니다 대학로 소극장축제에서 하는 락시터를 보고 왔다. 처음에 초대권을 봤을 때는 '락시티'로 보고 그게 뭐야했는데 자세히 보니 락시터다. 그건 또 뭔데? 의미불명의 이름의 의미를 알아챈건 극장 앞 포스터를 보고 난 다음이었다. 낚시하는 모습이 보이고, 한자로 '樂시터'라고 써놓았다. '시'자도 한자로 時라고 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다. 즐거운 때를 보내는 자리 정도의 의미려나. 연극일까 싶은데 뮤지컬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니 난생 처음 뮤지컬을 보게 되나 싶었다. 작년 이래(이자 태어나서 지금까지)로 대학로 소극장은 네번째로 찾은 것 같은데 자리의 불편함은 언제나 문제가 된다. 나랑 같이 간 사람하고 찰싹 붙어있는 거야 문제가 아니지만 옆에 낯선 남자와 붙어야하는 건 고역이다. 게다가 소극장의 의자는 언제나.. 2009.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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