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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

2010-11 시즌 챔피언스 리그 참가 규정: 우승팀은 다음 시즌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by wannabe풍류객 201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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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 시즌 결승전이 치러질 웸블리 구장

며칠 전에 유로파 리그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만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어떤 자격을 부여받는가도 궁금했습니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TP에 적고 이 블로그에서 수정 보강함. http://premiermania.net/bbs/view.php?id=football&no=8485)

네이버 지식인에서 검색해봤는데 어떤 사람은 아무리 챔스 우승팀이라도 리그에서 챔피언스 리그에 나갈 성적이 되지 않으면 못 나간다고 답변을 써놓고 질문자에게 칭찬을 받더군요. 정답은 원문에 있기 마련이라 UEFA 오피셜에서 규정을 봤습니다. 다음 시즌 규정이 벌써 마련되어 있더군요.

요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인터 밀란이나 바이에른 뮌헨 중 하나)은 무조건 그룹 스테이지의 한 자리를 보장받습니다. 이번 결승 진출 팀들은 이미 다음 시즌 참가를 확정짓긴 했지만, 그들이 리그에서 몇 위를 하건 챔피언스 리그 예선조차 치를 필요가 없다는 거죠.

우승팀이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할 수 있는 리그 순위일 때는 문제가 없고, 그 이하의 성적일 때 다른 팀들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우승팀이 유로파 리그 진출권의 리그 성적일 때는 불행하게도 챔피언스 리그에 참여할 수 있는 팀(리그 4위까지 진출할 수 있늘 리그에서는 4위, 3위까지인 팀은 3위인 식으로) 하나가 유로파 리그로 나가야합니다. 이번 시즌에 가상적으로 리버풀(7위)이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했다고 치면 잉글랜드에서 토트넘(4위)이 유로파로 가고 리버풀은 챔피언스 리그로 가는 겁니다. 이 경우 잉글랜드에 부여된 챔피언스 리그 4개, 유로파 3개의 자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우승팀이 유로파 리그도 못 나가는 성적일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야 할 팀 하나가 유로파로 가야하고 그 대신 우승팀이 해당 리그를 대표해서 챔피언스 리그에 갑니다. 예를 들어 8위인 에버튼이 챔스를 우승했다고 치면 위에 들었던 예와 마찬가지로 4위인 토트넘이 유로파 리그에 가야 합니다. 대신 이 경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는 유로파 리그에 한 팀을 더 내보낼 권리를 얻게 됩니다. 따지고 보면 원래 배당된 유로파 리그 진출팀 숫자에 더해 원래 챔스에 나갔어야 할 팀이 추가된다는 의미겠습니다.

전에 리버풀이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하고 리그 5위 성적이었을 때는 예외적으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다섯 팀이 챔피언스 리그에 나갔지만 이제는 한 국가에 배당된 자리가 우승팀 때문에 늘어나지는 않는 것입니다. 예전에 에버튼이 챔스 나가던 시절 어떤 성적을 올렸나 찾아봤더니 예선에서 비야레알 만나서 탈락, UEFA컵에서 부쿠레슈티 만나서 바로 탈락.

2010-11 UEFA 챔피언스 리그 참가팀 규정 원문 (더보기 클릭)


2010-11 시즌 각 리그에 부여된 챔피언스 리그 진출 팀의 수는 다음과 같다. 

-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4팀, 3위까지 그룹 스테이지 직행, 4위는 플레이 오프 예선을 치른다.

- 독일, 프랑스: 3팀, 2위까지 직행, 3위는 플레이 오프 예선.

- 러시아: 3팀. 2위까지 직행, 3위는 3차 예선.

- 우크라이나, 네덜란드, 루마니아, 포르투갈, 터키, 그리스: 1위는 직행, 2위는 3차 예선

이상의 리그에서 그룹 스테이지로 가기 전에 예선전을 치러야 하는 팀들은 모두 논(non)-챔피언 패쓰(path)를 따른다. 즉 더 낮은 수준의 리그 챔피언들과 마주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 스코틀랜드, 벨기에, 스위스: 2팀. 1위는 챔피언 조 3차 예선으로, 2위는 논 챔피언 조 3차 예선.

이하 순위의 리그에서는 챔피언 팀만 챔피언스 리그 예선(챔피언 조)에 참여할 수 있고, 1차 혹은 2차 예선부터 이기고 올라와야 그룹 스테이지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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