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66 신경숙 - 엄마를 부탁해 이미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에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어머니에 대해서 어떤 말이 더 필요할까. 그런데 이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소설의 여파인지 시대적 조류인지 엄마에 대한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었다. 언젠가 어떤 선생님이 달력에 무슨 날이 새로 생기는 건 그 부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엄마와 자식들간의 문제가 심각해진 것인가? 나는 단행본이 아니라 창비에 네 번에 걸쳐 연재된 것을 봤는데 내용이 차이가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편집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단행본은 300 페이지가 넘는데 창비 연재분보다 더 많은 듯한 인상을 준다. 소설은 큰 딸, 큰 아들, 남편, 엄마 자신 등 네 명이 서술하는 한 명에 대한 이야기다. 영리한 구성이라고 할 수.. 2010. 6. 18. 이광수 - 혁명가의 아내 스토리 W를 이용해 상, 하로 된 전자책 버전의 '혁명가의 아내'를 읽었다. 쿡 북카페에서 무료로 받은 거다. 책의 첫부분부터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표기가 있어 눈쌀이 찌푸려졌으나 옛날 책이니 어쩔 수 없다. 다행히 책 전체적으로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중요한 건 내용인데 3대 천재로 칭송받은 이광수의 역량이 드러난다. 제목에 '혁명가'가 들어가 끌렸는데 책 속의 혁명가는 아주 무력하다. 처음부터 폐결핵으로 방에서 골골대고 있다가, 마누라가 바람이 나는 걸 무력하게 지켜보고, 아내의 정부인 의사의 보살핌을 받는다. 사실 치료라기보다 주인공인 공이 견습의의 의료 시술 도구나 마찬가지였지만. 이야기는 몇 번의 전환이 있는데 현재 부부인 공과 정희는 각각 부인과 애인이 있었다. 그러나 정희는 .. 2010. 5. 25. 쿡 북카페는 미래다 . 나는 장밋빛 미래가 곧 현실이라고 착각했다. 그래서 KT 쿡 북카페 런칭 행사에 다녀오고 쿡 북카페가 바로 어떤 변화를 낳을 것으로 생각했던가보다. 우리 학교와 연계가 되어 학교에서 편리하게 이용하고, 개인 출판이 지원되어 내가 쓴 책이 북카페를 통해 팔리는 즐거운 상상. 그러나 '아직은' 아니었다. 하지만 미래에는 가능할지 모른다. 이미 나의 삶은 전자책으로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전자책이 생긴 한달 여의 시간 동안 대부분의 독서 생활은 전자책 단말기를 통해서였고, 신경도 쓰지 않던 인터넷 서점의 전자책 메뉴를 둘러보게 되었다. 내가 주변에서 처음으로 전자책을 사용하는 사람이라 이것저것 기능과 편리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장거리 여행을 할 때나 버스, 지하철 안에서 가볍고 한손에 쥐기 편한 이북으로 .. 2010. 5. 24. 쿡 북카페 - 전전긍긍 . 쿡 북카페가 탄생한지 한 달이 되었다. 처음의 기대와 달리 아직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지는 못 하고 있다. 전자책 시장 전반이 그렇다. 급성장하는 시장이라지만 어디까지나 시장 자체가 너무 작았기 때문에 수치상으로 빠르게 크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독서 인구가 별로 없는 나라에서 전자책이라고 잘 팔릴 까닭이 없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전자책은 잃었던 독서욕을 되살리는 효능이 있었다. 책이라면 지긋지긋하던 사람들도 요즘 익숙한 전자기기로 책을 보는 게 신기해서일지 편리해서일지 오히려 종이책보다 더 편하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여러 회사에서 단말기를 내놓는 지금 최대 관건은 살 만한 전자책을 출판사들이나 컨텐츠 제공 업체에서 만들어내는 것이다. 쿡 북카페 미션 네번째의 주제는 책을 다양한 .. 2010. 5. 21.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