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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67

"아르센 벵거" by 톰 올드필드 아르센 벵거국내도서>취미/레저저자 : 톰 올드필드(TOM OLDFIELD) / 고수정,서준형역출판 : 여우볕 2010.11.29상세보기 우연히 도서관의 축구 관련 서적 코너에서 이 책을 발견하였다. 예전엔 축구에 대한 책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이런 것까지 나오나 싶을 정도로 축구 관련 서적이 자주 출간된다. 현재 우리 나라의 상황에서 리버풀에 대한 책(오리지날은 말할 것도 없고 번역서조차)이 나올 것을 기대하기는 힘든 관계로 이런 책을 통해서라도 EPL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은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게다가 벵거라는 유능한 감독의 개인사의 일면을 엿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생각하면 내 자신이 벵거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었다. 아스날의 감독이라는 것, 일본 프로팀을 맡은 적이 있다는 것,.. 2010. 12. 13.
코난 도일, 배스커빌 가문의 하운드 어릴 적에는 멋도 모르고 셜록 홈즈가 좋았다. 아르센 루팡과 홈즈 덕분에 내 인생의 잠깐 동안 장래 희망은 탐정이었다. 돌이켜보면 탐정계의 유명한 두 사람이 등장한 소설의 내용들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 소설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망각했지만 이렇게 깡그리 잊어버리면 내가 얼마나 좋아했던 것인지 의심이 생기곤 한다. 사람/사랑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 올해 초에 영어 원서 구매가 일종의 취미생활이 되어버려 책장 몇 개를 채울만한 영어 책들이 생겼다. 요즘은 거의 책을 사지 않는데 그 끝을 장식한 것이 셜록 홈즈 시리즈다. 기왕에 모으면 시리즈를 다 갖춰야 할 것 같은 쇼핑중독자의 행태를 그대로 따라 홈즈 시리즈 전체를 모았다. 마침 예스24는 국내 인터넷 서점 중 유일하게 펭귄 출판사의 레드 클래식 .. 2010. 7. 25.
과연 이 책이 정의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정의란 무엇인가 by 마이클 샌델 베스트셀러다. 하버드 대학의 유명한 교수의 책이 잘 팔리는 건 이해가 가면서도 이상하다. 보통 베스트셀러는 쉬운 책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 책이 그렇게 쉽다고 말할 수는 없다. 칸트, 롤스, 아리스토텔레스 등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사람들의 이론이 상당 분량을 차지한다. 범접하기 힘든 철학자/사상가들의 이론을 쉽게 설명한 것은 샌델 교수의 뛰어난 재능이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대중서로 쉽게 분류될 수준은 아니다. 그러면 왜 이 책은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한국 사회에 부조리가 만연했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아서일까? 무엇이 옳은 것인지 모르는 가치관의 혼란의 시대이기 때문일까? 하버드의 유명 교수는 이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 분명 하버드 교수라는 이름값이 한 몫 했겠지만 한국에서 이 책이 .. 2010. 7. 25.
신봉승 - 문묘18현 (청아출판사) 문묘18현조선선비의거울 카테고리 역사/문화 > 한국사 > 조선시대 > 조선왕조사 지은이 신봉승 (청아출판사, 2010년) 상세보기 표지가 재미있다. 조선 선비의 그림인데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이게 무슨 실례야? 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거울을 보고 있는 거다. 얼굴을 가리는 건 예의가 아니지만 문묘18현의 거울을 보고 계신 설정이라니 재밌는 발상이다. 책의 설명을 보니 '이채'라는 분인데, 18현 중의 한 명은 아니다. 그러니까 이 분이 문묘 18현을 본받으려고 한다는 설정이리라. 최근 몇 년간 대학원에 있으며 조선 성리학을 피상적으로나마 많이 접하게 되는데 성균관에서 18현을 모시고 있는 줄은 몰랐다. 무지의 소치이겠으나 공자, 맹자 정도나 모시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모시는 분들이 꽤 된다. 책 맨.. 2010.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