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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13

마드리드의 마트 두 번의 스페인 여행에서 대부분의 숙박을 가족과 지인의 집에서 해결한만큼 식사도 외식이 아닌 가정식일 경우가 많았다. 그런 이유로 스페인의 마트에도 많이 가보았다. 10년 전에는 집 근처의 '디아'라는 마트를 주로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더 나아진 환경 때문이랄까 규모가 더 큰 '까르푸'를 많이 방문했고, 까르푸보다는 작아도 디아 매장보다는 훨씬 큰 '알 깜포' 매장도 서너 번은 가보았다. 10년 전의 디아에 대한 기억은 매우 희미하지만 형수님이 손으로 끌고 다니는 카트를 집에서 가져와 디아 매장 출입구 쯤에 세워 두고 장을 봤던 기억이 난다. 앞서도 말했지만 디아는 규모가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식사를 해결할 식료품은 충분히 마련할 정도의 물량은 갖추고 있었다. 바게뜨, 계란, 와인, 초리소, 다농의 떠.. 2019. 8. 12.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 택스 리펀드 7월 26일에 귀국한 후 한국의 비와 더위에 지쳐 이번 스페인 방문을 정리하지 못 하고 있었다. 몇 가지 주제를 잡아볼 수 있겠지만 실용적이지만 시간이 속절없이 지나면 잊혀질 것 같은 지식 하나를 우선 적는다. 몇 번 해외여행을 해봤지만 원체 사는 게 없기 때문에 세금을 환급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름으로는 돈을 많이 쓰며 구매를 해보니 택스 리펀드도 해보고 싶어졌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 쇼핑몰에서는 묻지 않아도 필요한 조치를 해준다. 구매영수증 하나만 주는 게 아니라 택스 리펀드를 위한 다른 서류가 영수증의 폭으로 길게 출력되어 함께 봉투어 넣어져 건네진다. 이런 봉투를 네 개 받았는데 하나를 제외한 세 가지의 봉투 디자인이 같았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 봉투에 따라 환급을.. 2019. 8. 2.
Day 5: San Sebastian, Pamplona, Estella, Lerma 크게 보기 되돌아보면 이 날 형이 가장 많은 거리를 운전했다. 원래 계획은 산 세바스티안에서 출발하여 팜플로나, 로그로뇨에 들른 후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것이었으나 팜플로나 이후 나의 론리 플래닛을 참고하여 에스테야와 레르마에 들르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로그로뇨는 스페인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라 리오하의 중심 도시인데 들르지 못한 건 약간 아쉽다. 산 세바스티안에서 묵었던 호스텔은 높은 층에 있어서 열악한 시설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바깥 구경을 하기에 나쁘진 않았다. 이 날의 일정은 유동적이었는데 밤 사이 형과 논의한 결과 도시의 다른 쪽 산 꼭대기에 오르기로 했다. 그 높은 산 위에 놀이동산이 있다. 산 꼭대기에서 보는 풍경도 나쁘지 않았다.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이것만 올린다. 사진 위의 산 근처가.. 2009. 7. 11.
Day 4: Santander, Bilbao, San Sebastian 엄청난 여정이다. 아침에 부르고스를 출발해 산탄데르, 빌바오를 찍고 산 세바스티안으로 갔다. 형이 여행 후 몸져 누울만했다. 운전하느라 고생한 형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다. 크게 보기 부르고스를 떠나며. 저 멀리 대성당을 마지막으로 잡아봤다. 풍력발전. 작년에 영덕에서 본 거랑 너무 흡사해서 놀라웠는데 얘기를 나중에 들으니 우리가 스페인에서 수입해서 쓰는 거란다. 갈수록 지대가 높아지고 바람이 거세지니 풍력발전을 할만했다. 여기는 직접 가서 볼 때는 참 절경인데 사진으로는 그 풍부한 경치가 표현이 안 된다. 오랜 세월에 걸친 거대한 침식 활동이 있었던 것 같다. 저 멀리 설산이 어렴풋이 보이고 그 앞의 물은 강이 아니라 거대한 호수다. 지도에서도 확연히 그 넓은 면적을 확인할 수 있는 큰 호수인데 차 안.. 2009.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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