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66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and Through the Looking-Glass (Paperback) - 루이스 캐롤 지음/Penguin Books 펭귄 버전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외에도 Through the looking-glass, Alice's adventure under ground, 'Alice' on the stage가 함께 묶여 있다. Introduction의 해설은 훌륭하고 상세한 주석은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 오, 난 앨리스가 이런 정도의 소설인지 알지 못했다. 펭귄 클래식 버전의 해설은 나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넌센스의 소설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전체를 처음으로 읽어보니 만만치 않은 이야기다. 도슨씨는 변태? 루이스 캐롤이 작가의 널리 알려진 필.. 2009. 8. 9. 다윈 이후(Ever since Darwin) by 스티븐 제이 굴드 다윈 이후 생물학의 전문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쓴 에세이 모음인데 분량 때문인지 의외로 오랜 시간 읽었다. 굴드는 리차드 도킨스 책을 통해서 접하기 시작했고, 도킨스의 생각만으로 진화생물학을 이해하기 시작했던 나는 굴드에 대한 비판적 색안경을 끼고 있었다. 하지만 굴드는 그렇게 쉽게 비판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 게 분명하다. 엄청난 분량의 에세이 시리즈 저작의 첫번째라는 이 책만 봐도. 70년대에 나온 책이 여전히 유효하다, 그것도 수없는 연구로 과거의 이론, 설명이 빠르게 파기되는 과학계에서 그렇다면 대단한 일이다.(한편 굴드는 과거의 이론이 무조건 틀린 건 아니다, 즉 새로운 이론이라고 해서 반드시 '진보적'이지는 않다는 중요한 지적도 한다. 지금 과학계에서 인정받는 이론과 다르다고해서 과거의 이론을.. 2009. 5. 18. 테메레르 2 - 군주의 자리 테메레르 2 - 군주의 자리 -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노블마인 테메레르 1권을 읽은지 1년도 넘은 것 같다. 읽고는 싶지만 사기는 싫은 마음에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는데 너무 오래 기다리다보니 사실상 잊어버리고 말았다. 며칠 전에 우연히 아주 우연히 혹시 테메레르 2권이 있을까 싶어 서가를 바라보았는데 거짓말처럼 2권이 있었다. 게다가 3, 4권까지 있어서 읽어주기를 기다리는 듯 했다. 망설일 것도 없이 빌려서 읽기 시작했다. 1권을 읽은지 너무 오래되어 등장인물들이 누구인지 기억도 나지 않고, 테메레르가 중국에 가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초반엔 중국 황제의 형이 영국에 방문하는 내용이 전개된다. 그럭저럭 적응해서 다시 소설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는데 재미는 .. 2009. 5. 3. 신중한 다윈씨 by 데이비스 쾀멘(이한음 옮김) 신중한 다윈씨 - 데이비드 쾀멘 지음, 이한음 옮김/승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다윈 전기. 올해 다윈이 태어난지 200년이 되었다고 영국 언론, 방송에서는 다윈에 관한 온갖 기사, 다큐멘터리가 쏟아져나왔다. 도서관에 가서 관련된 책을 찾았다. 원래는 '종의 기원'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의외로 최근 번역본은 하나밖에 없고, 갑자기 '종의 기원' 말고 다윈을 다룬 책을 먼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스티븐 제이 굴드의 '다윈 이후'와 이 책을 빌렸고, '신중한 다윈씨'라는 약간은 유치한 제목의 이 책을 먼저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 속에 있는 추천하는 말들은 보통 영양가가 없기 마련인데, 책이 잘 읽힌다는 평은 정말 맞았다. 이런 종류의 책을 계속 손에 붙들고 금세 다 읽어버릴 수 있다.. 2009. 4. 17.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