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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시터 - 나이는 아무 것도 아니다 대학로 소극장축제에서 하는 락시터를 보고 왔다. 처음에 초대권을 봤을 때는 '락시티'로 보고 그게 뭐야했는데 자세히 보니 락시터다. 그건 또 뭔데? 의미불명의 이름의 의미를 알아챈건 극장 앞 포스터를 보고 난 다음이었다. 낚시하는 모습이 보이고, 한자로 '樂시터'라고 써놓았다. '시'자도 한자로 時라고 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다. 즐거운 때를 보내는 자리 정도의 의미려나. 연극일까 싶은데 뮤지컬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니 난생 처음 뮤지컬을 보게 되나 싶었다. 작년 이래(이자 태어나서 지금까지)로 대학로 소극장은 네번째로 찾은 것 같은데 자리의 불편함은 언제나 문제가 된다. 나랑 같이 간 사람하고 찰싹 붙어있는 거야 문제가 아니지만 옆에 낯선 남자와 붙어야하는 건 고역이다. 게다가 소극장의 의자는 언제나.. 2009. 8. 8.
축구에서 '크랙'이 뭐냐? 요즘 축구 관련 글을 보면 '크랙(crack)'이라는 말이 아주 자주 보인다. 리버풀 팬사이트 tp에서는 지난 시즌 홈에서 양산한 무승부를 두고 '크랙'이 없어서 일어난 결과라는 주장이 많이 제기되었다. 그런데 도대체 '크랙'이 뭐지? 이 단어를 볼 때마다 불편함을 느낀다. 해외 축구 커뮤니티에는 정체불명 혹은 의미가 와전된 개념, 용어가 많아서 '크랙'도 그 중 하나라는 느낌이 강했다. 영어사전에서 찾아본 '크랙'의 정의 중엔 흔히 축구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개념은 없다. crack http://engdic.daum.net/dicen/contents.do?query1=E270400 게다가 영국 언론에서는 결코 '크랙'을 우리가 사용하는 식으로 적은 적이 없다. 다만 명사 6번에서 '일류의 사람, 제일.. 2009. 8. 7.
씨푸드오션 대림점에서 배터지게 먹다 최대 할인의 기회를 노려 월요일 점심에 씨푸드오션 대림점을 찾았다. 대림역이 아니라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내려 6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걸으면 나온다. 12시가 되기 조금 전에 들어갔는데 손님들이 벌써 몇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다. 바깥 풍경이라야 볼 건 없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전망을 가진 자리에 앉았다. 메인 메뉴가 몇 가지 있었지만 샐러드바를 주문했다. 씨푸드오션은 처음인데, 이름처럼 해산물이 넘칠 것을 기대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대강 크게 분류하면 초밥, 캘리포니아 롤, 면류(자장면, 우동, 냉소면), 딤섬, 튀김(양파, 단호박, 새우, 오징어), 샐러드, 밥(비빔밥)과 반찬(젓갈류), 디저트(과일, 케익, 푸딩, 아이스크림), 음료(커피, 탄산음료, 감귤주스, 옥수수차) 등으로 볼 수 있다. .. 2009. 8. 4.
문제? 박태환이 200m에서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자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왜 코치는 나중에 갔는가, 대회 전 사진 촬영은 무슨 경우인가, SK 전담팀은 뭐 하는 작자들인가는 물론 수영계의 '고질적인' 파벌 싸움에 대한 비화까지 등장하고 있다. 어제 라디오에서 조오련씨는 주변 환경도 문제지만 박태환의 정신 상태에 더 무게를 두고 비판을 가했다. 예전에 자신은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대회에 나가 수영하고 우승했다고. 심심치않게 박태환 정신 차려라라는 질책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박태환에게 그 무거운 짐을 지운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그가 원치도 않았는데. 목표 상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19살의 어린 나이에 스포츠의 꽃, 운동 선수들이 가장 원하는 것 중 하나인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소년은 목표를.. 2009.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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