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89 Day 4: Santander, Bilbao, San Sebastian 엄청난 여정이다. 아침에 부르고스를 출발해 산탄데르, 빌바오를 찍고 산 세바스티안으로 갔다. 형이 여행 후 몸져 누울만했다. 운전하느라 고생한 형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다. 크게 보기 부르고스를 떠나며. 저 멀리 대성당을 마지막으로 잡아봤다. 풍력발전. 작년에 영덕에서 본 거랑 너무 흡사해서 놀라웠는데 얘기를 나중에 들으니 우리가 스페인에서 수입해서 쓰는 거란다. 갈수록 지대가 높아지고 바람이 거세지니 풍력발전을 할만했다. 여기는 직접 가서 볼 때는 참 절경인데 사진으로는 그 풍부한 경치가 표현이 안 된다. 오랜 세월에 걸친 거대한 침식 활동이 있었던 것 같다. 저 멀리 설산이 어렴풋이 보이고 그 앞의 물은 강이 아니라 거대한 호수다. 지도에서도 확연히 그 넓은 면적을 확인할 수 있는 큰 호수인데 차 안.. 2009. 7. 11. Day 3: Burgos 크게 보기 이제 모든 사진을 되찾게 되었으니 다시 스페인에서의 여정을 기억을 짜내가며 기록해야겠다. 지난 번에 못 다한 부르고스의 사진들이다. 부르고스를 대표하는 것은 아무래도 대성당이다. 똘레도, 세비야와 더불어 거대한 성당의 진수를 보여준다. 왠만큼 떨어져서는 성당을 사진 한 장에 담을 수 없다. 세 곳 모두. 오후에 마드리드에서 출발해서 도착한 터라 성당을 구경하기 위한 입장권은 간신히 살 수 있었다. 한 시간 가량 내부를 다 보고 나왔을 때 매표소는 이미 업무가 끝나 있었다. 성당 안에서 여행 중 약간의 교감을 나눈 유일한 낯선 한국인을 만났다. 20대의 여성이었는데 우리쪽이 한국어로 얘기하는 걸 보고는 먼저 인사를 건넸다. 스페인 곳곳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만나게 되지만 부르고스에서는 그 분이 유.. 2009. 7. 11. 늦어지는 박지성 재계약 로날도와 테베스가 떠난 후 맨유는 발렌시아, 오웬을 영입했고, 프랑스의 어린 선수 오베르탕을 영입하기 직전이다. 발렌시아는 오래 전부터 영입설이 나돌았고, 오웬은 어릴 적부터 퍼거슨이 노렸던 경우인데 이제는 많은 이들이 최고 선수로 보지 않는 상황이라 다음 시즌 오웬이 어떤 활약을 할 지 궁금하다. 이번 오베르탕 영입은 로날도를 팔며 얻은 80m 파운드의 수입을 감안하면 약간 의외인데 퍼거슨은 최근 20대 초반을 넘기지 않은 유망주들을 끌어모아 팀을 재정비하려는 모양이다. 하여간 오베르탕 영입과 관련한 더 타임스의 기사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박지성이 두 번 언급되었다. 요즘 맨유, 박지성 기사는 아주 빨리 한국 언론에서 번역해서 올리기 때문에 이미 인터넷으로 한글 기사를 볼 수 있다. 요는 발렌시아, .. 2009. 7. 8. 영화 감상 어떤 영화는 다시, 어떤 영화는 처음 본 것이다. 1. 니콜라스 케이지 출연작들 National Treasures: Book of secrets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감독 존 터틀타웁 (2007 / 미국) 상세보기 분명 두 편의 시리즈로 나온 이 영화 중 하나를 봤는데 1편인지 2편인지 헛갈린 상태였다. 이 영화를 보니 내가 본 건 1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시리즈물이지만 둘 중 어느 걸 먼저 봐도 상관없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조상님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미국 대통령마저 납치하려 한다. 현직 대통령보다 더 소중했던 조상의 명예, 그리고 미국의 명예, 보물들. 어린 나이의 제국이 쑥스럽기 때문일까. 미국은 고유의 역사를 강조하고 신화를 창조하기 위한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들의 손에.. 2009. 7. 3. 이전 1 ··· 294 295 296 297 298 299 300 ··· 3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