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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원정 패배 한동안 패배를 모르던 리버풀이 웨스트햄 원정에서 졌다. 경기 전 4위와 3위 팀의 대결이니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설마 질까 싶었던 경기에서 리버풀이 지니 의외의 결과로 느껴진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모예스는 비관적이지 않지만 무승부 정도에 만족하는 뉘앙스를 보였다. 웨스트햄의 현재 핵심은 데클란 라이스다. 그는 현재 프리미어 리그 미드필더의 여러 부문 통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여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리즈의 캘빈 필립스와 중앙 미드필드 주전으로 뛰며 리버풀의 주장인 헨더슨을 후보로 밀어냈다. 졸음이 쏟아지는 새벽 경기에서 데클란 라이스가 어떤 활약을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가 뛴 웨스트 햄은 리버풀을 무너뜨렸다. 첫 골부터 이상했는데 그게 알리송의 .. 2021. 11. 8.
Dune: part 1 (2021) 드니 빌뇌브의 신작 듄이 그럭저럭 성공을 거둬서 며칠 전에 파트2가 만들어지기로 결정되었다. 원래 최소 2부작을 염두에 둔 구성인데 제작사에서 일단 1편만 만들어보자고 하였던 것이다. 처음 만들 때는 코로나19를 전혀 예상할 수 없었으니 결과적으로는 제작사의 선택이 정당했다. 이제 코로나와의 삶이 장기화되고 백신 접종자가 많아지며 극장 상영을 위해 만들어진 이 영화를 세계 여러 곳에서 상영하고 많은 관객이 찾아 제작비를 충당하고 이익을 남기는 단계로 갔다는 면에서 코로나 시대의 변화상을 실감하게 되는 일면이라 하겠다. 영화 제목은 오프닝에서는 파트1이라는 표시가 붙지만 엔딩 크레딧에서는 그냥 듄으로 나온다. 영화가 2편 없이 끝날 수 있기 때문일 수 있지만 영화를 본 관객으로서는 이야기가 종결되지 않고 .. 2021. 10. 29.
The last duel (2021) 드니 빌뇌브의 듄과 리들리 스콧의 더 라스트 듀얼이 같은 날 개봉했다. 덕분에 오래간만에 극장에 가고 싶어졌고, 상대적으로 일찍 극장에서 내려갈 듯한 라스트 듀얼을 먼저 보기로 했다.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가 출연한다는 건 알았지만 예고편에서 까만 옷을 입고 말을 탄 조디 코머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최근에 프리 가이라는 영화에도 출연했고, 영국 tv를 통해서는 헬프라는 작품에 주연을 맞는 등 그녀의 주가가 한껏 올라간 상황이다. 영화에 대한 기타 지식은 없는 상태로 감독과 배우들을 믿고 보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14세기 후반 프랑스의 영주, 지주, 기사들의 이야기였고, 초반에는 익숙치 않은 프랑스 인명, 지명에 익숙해지느라 고생했다. 다행히 제작진도 그 점을 신경썼는지 인명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아.. 2021. 10. 21.
파운데이션 1, 2화 애플tv에서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을 드라마로 공개했다. 제작되고 있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기에 기다림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원작은 수 년 전에 다 읽었지마 좋은 sf소설이었다는 느낌 이외에 세세한 부분은 거의 다 잊어버렸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몇 개 봤는데 등장 인물들의 설정이 바뀌었다는 것도 그 때서야 알게되었다. 파운데이션 시리즈가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와 우주 제국 시리즈에 이어서 나오는 연대기 같은 거라는 것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찾아보니 로봇과 우주 제국 시리즈는 1990년대에 잘 모르는 출판사에서 나와 이제는 절판 상태다. 파운데이션의 끝이 로봇에 대한 이야기라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런 연대기라는 걸 알게 되니 납득은 간다. 소설에서 기억나는 건 트랜터의 압도적인 비주얼..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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