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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희망 (Maid, 2021) 오징어 게임에 밀렸지만 상당한 시청률을 보였다는 넷플릭스 드라마 마거릿 퀄리 주연의 조용한 희망을 다 봤다. 직접 검색해본 건 아니지만 셰임리스를 만든 사람들이 제작했다고 하고, 실제 큰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미국 저소득층 중에서도 정말 가난한 미국인들의 적나라한 모습들이다. 드라마에서 가장 재밌는 건 퀄리가 실제 어머니인 앤디 맥도웰과 동반출연하고 극중 역할도 모녀지간인 점이다. 맥도웰하면 한때 KBL을 주름답던 어떤 선수가 떠오리기도 하는데 지금 보니 이제는 '맥다월'이라고도 많이 표기하는 모양이다. 예전에는 분명 맥도웰이라고 불렀다. 적어도 한 번 정도는 이 드라마에서 둘이 정말 모녀지간이라 나올 수 있는, 연기 이상의 감정을 드러냈다. 이 드라마는 유망한 대학생이 남자친구를 만나 갑자기 임.. 2021. 11. 8.
웨스트햄 원정 패배 한동안 패배를 모르던 리버풀이 웨스트햄 원정에서 졌다. 경기 전 4위와 3위 팀의 대결이니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설마 질까 싶었던 경기에서 리버풀이 지니 의외의 결과로 느껴진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모예스는 비관적이지 않지만 무승부 정도에 만족하는 뉘앙스를 보였다. 웨스트햄의 현재 핵심은 데클란 라이스다. 그는 현재 프리미어 리그 미드필더의 여러 부문 통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여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리즈의 캘빈 필립스와 중앙 미드필드 주전으로 뛰며 리버풀의 주장인 헨더슨을 후보로 밀어냈다. 졸음이 쏟아지는 새벽 경기에서 데클란 라이스가 어떤 활약을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가 뛴 웨스트 햄은 리버풀을 무너뜨렸다. 첫 골부터 이상했는데 그게 알리송의 .. 2021. 11. 8.
Dune: part 1 (2021) 드니 빌뇌브의 신작 듄이 그럭저럭 성공을 거둬서 며칠 전에 파트2가 만들어지기로 결정되었다. 원래 최소 2부작을 염두에 둔 구성인데 제작사에서 일단 1편만 만들어보자고 하였던 것이다. 처음 만들 때는 코로나19를 전혀 예상할 수 없었으니 결과적으로는 제작사의 선택이 정당했다. 이제 코로나와의 삶이 장기화되고 백신 접종자가 많아지며 극장 상영을 위해 만들어진 이 영화를 세계 여러 곳에서 상영하고 많은 관객이 찾아 제작비를 충당하고 이익을 남기는 단계로 갔다는 면에서 코로나 시대의 변화상을 실감하게 되는 일면이라 하겠다. 영화 제목은 오프닝에서는 파트1이라는 표시가 붙지만 엔딩 크레딧에서는 그냥 듄으로 나온다. 영화가 2편 없이 끝날 수 있기 때문일 수 있지만 영화를 본 관객으로서는 이야기가 종결되지 않고 .. 2021. 10. 29.
The last duel (2021) 드니 빌뇌브의 듄과 리들리 스콧의 더 라스트 듀얼이 같은 날 개봉했다. 덕분에 오래간만에 극장에 가고 싶어졌고, 상대적으로 일찍 극장에서 내려갈 듯한 라스트 듀얼을 먼저 보기로 했다.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가 출연한다는 건 알았지만 예고편에서 까만 옷을 입고 말을 탄 조디 코머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최근에 프리 가이라는 영화에도 출연했고, 영국 tv를 통해서는 헬프라는 작품에 주연을 맞는 등 그녀의 주가가 한껏 올라간 상황이다. 영화에 대한 기타 지식은 없는 상태로 감독과 배우들을 믿고 보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14세기 후반 프랑스의 영주, 지주, 기사들의 이야기였고, 초반에는 익숙치 않은 프랑스 인명, 지명에 익숙해지느라 고생했다. 다행히 제작진도 그 점을 신경썼는지 인명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아..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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