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89 The White Lotus ep5, 가을의 전설 이번 주 화이트 로터스는 여러 등장 인물들의 좌절로 점철된 에피소드였다. 의외로 마크만은 아내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고, 아들인 퀸도 하와이 동네형들로부터 위안을 얻지만 그 외 대부분의 인물들은 엉망진창이 되어간다. 폴라는 리조트에서 일하는 남자 친구에게 자기를 여행에 데려와준 모스바허 가족들의 금고를 털라고 하고, 강도질의 정당성을 납득한 불쌍한 그 친구는 실제로 범행을 벌이는데 바다로 나가있어야 할 니콜, 마크가 룸에 돌아오자 이 투숙객 부부와 몸싸움을 벌여야했다. 벨린다는 타냐에게 투자금을 받을 생각에 부풀어 있었지만 갑자기 등장한 타냐 옆 방 남자로 인해 관심을 별로 받지 못 하게 된다. 의외로 괜찮은 남자였는데 기침을 자꾸 하는 게 다음 에피소드에 죽어 나갈 바로 그 사람인가보다. 리조트 관리인은.. 2021. 8. 11. 넷플릭스 세계, The White Lotus ep4 지난 주부터 넷플릭스를 본격적으로 구독하게 되었다. 왠지 내가 구독해서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는데, 이걸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커졌나보다. 예전에는 한 달 무료 이벤트가 있었던 모양인데 이제는 없어져서 곧바로 돈을 내야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 넷플릭스에는 많은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예능들이 올라와있다. 특히 우리말 컨텐츠가 생각보다는 많이 있어서 요즘 방송되는 드라마도 극히 일부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내 관심은 일단은 드라마와 영화다. 드라마의 경우는 영국, 미국의 유수 방송사에서 방영했던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등록되어있다. 요즘은 대개의 방송사들이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넷플릭스가 이런 작품들을 많이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영화의 경우 의외로 많.. 2021. 8. 4. The North Water ep3까지, 인터스텔라 이언 맥과이어 소설을 원작으로 한 AMC+의 The North Water는 3편까지 공개되었다. 이번 편에서는 생각보다 사건들이 많이 진전되어 조금 당황스럽다. 아직 에피소드들이 남았을텐데 어느새 가라앉기로 한 배가 벌써 침몰했고 선원들은 생존의 기로에 섰다. 며칠 전 원작 소설을 읽기 시작하여 초반부를 좀 봤는데 드라마와는 약간 차이가 있었다. 가장 큰 차이는 콜린 파렐이 연기하는 드랙스의 캐릭터가 소설에서는 처음부터 동성애(라고 하기엔 소년 취향이 더 정확할 수도) 취향을 드러냈기에, 드라마에서 문제가 된 선원 간 성폭력과 이어진 살해의 범인이 소설에서는 초반부터 드러난 셈이다. 소설은 진작에 해외에서 화제가 되었고, 국내는 몇 년 전 열린책들에서 번역이 되었다. 워낙 해외소설이 많이 번역되어 들어오.. 2021. 7. 30. The White Lotus ep3 시작과 끝에서 여러 집단들 사이의 유사성을 보여주는 방식의 일관성이 눈에 띈 에피소드였다. 그러면서도 이 쇼는 더욱 노골적인 방송국의 작품들보다는 덜 하지만 매우 오락적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리조트 관리인의 폭주가 시작될 조짐이 농후해졌다. 그런데 그 원인 중 하나가 그의 성적 취향인 것처럼 그려진 건 안 좋은 방식이 아닐까? 그는 자신의 부하직원은 물론 투숙객인 마크, 최근에야 돌아가신 아버지가 동성애자였음을 알게 된 바로 그 인물에게 취향을 드러냈다. 이 동성애 코드는 다음 편에도 또 사용될 예정인데 억지스럽다. 신혼 부부 커플은 다시 위기의 상황을 맞는다. 레이첼은 셰인이 자신과의 성관계에만 관심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한다. 사실 일상에서도 볼 수 있는 광경으로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2021. 7. 28.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