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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심판이 스프레이를 뿌릴 예정 / 고의 반칙에 대한 벌금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는 프리킥 상황에서 9.15m의 간격을 지키지 않고 슬금슬금 다가서는 수비수들을 통제하기 위해 에어로졸 스프레이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엔 스프레이를 수비수들한테 막 뿌리는 거 아닌가라는 엉뚱한 상상도 했지만, 실제로는 주심들이 스프레이로 공에서 9.15m 떨어진 곳에 하얀 선을 긋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은 30초 후에 사라진다. 이 스프레이는 파블로 실바라는 아마추어 축구 선수에 의해 발명되었다. 1-0으로 팀이 뒤지고 있던 88분에 자신이 골문 근처에서 프리킥을 차려고 하는데 수비수들이 3m 이내로까지 접근하는데도 심판이 아무런 주의를 주지 않아 패배한 후 화가 나서 발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스프레이는 아르헨티나 2부 리그에서 시범적으로 이용되었고, 브라질의 몇 개 축구대.. 2008. 12. 12.
오프사이드- 바르셀로나 vs 발렌시아 경기의 사례('08.12.7) 시즌 초반 위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이던 바르셀로나의 승승장구가 이어진다. 지난 주말에는 발렌시아마저 4-0으로 대파했다. 앙리의 해트트릭도 고무적인데, 다니엘 알베스가 넣은 골은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남겼다. 정확하게는 샤비가 알베스에게 패스를 찔러주기 이전의 상황, 그러니까 투레에서 흘렙에게 공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심판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불어야했던 것이 아닌가가 문제이다. 스페인 신문이나 아래 참고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봐도 오심에 대한 논란은 찾아볼 수 없다. 아마 논란의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일텐데 그 이유를 나름대로 찾아보려고 한다. 간단히 만들어본 움짤 경기 하이라이트만 봤는데 이 상황을 차례로 써보면, 1. 발렌시아 골키퍼의 골킥이 있었다. 2. 공은 공교롭게 바.. 2008. 12. 12.
프리미어 리그 경기장 넓이 정리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는 스토크 시티의 로리 델랍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완만한 포물선이 아니라 미사일처럼 거의 직선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그의 쓰로인 덕분에 강팀들의 골문이 어이없게 열렸고, 쓰로인을 없애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골은 잘 못 넣는 델랍이 손으로 어시스트 수를 착착 쌓아가고 있다. 델랍의 쓰로인이 위협적인 이유의 하나로 지목되는 것이 스토크의 홈구장 브리타니아 경기장의 좁은 폭. 골문 근처의 동료를 정확히 겨냥하여 던지기가 더 용이하다는 거다. 그래서 문득 프리미어 리그 팀들의 경기장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궁금해졌다. 우선 무턱대고 각 팀 홈페이지로 들어가봤는데, 아스날부터 회원가입을 안 하면 볼 수 없게 해놨다. 2004년만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상당수의 팀들이 기본정보를 .. 2008. 12. 10.
황금가지 中 우연히 사당역에 있는 반디앤루니스에 한 시간 정도 있었다. 축구 잡지를 하나 집어들었다가 비싼 가격에 놀라 휘리릭 페이지를 넘기고 내려두고, 문예 잡지란에 갔다가 사람이 많아 그냥 물러섰다. 별 도리없이 이번에도 역사 섹션으로 발을 옮겼다. 생각하니 서점에 들른 것도 오래 전 일. 역사 부문에 내가 보지 못한 흥미로운 책들이 가득하다. 핸드폰에 열심히 메모를 하며 훗날을 기약했다. 그러다가 철학 섹션으로 옮겨 책을 훑어보던 중 발견한 '황금가지'. 얼마 전 읽은 '예수는 신화다'에서 인용했고, 그 책을 비판한 분들도 황금가지를 인용해 예수는 신화다를 비판했기에 조만간 보고 싶었다. 신경쓰이는 것은 아무래도 오시리스와 디오니소스 부분. '예수는 신화다'에서는 태양신에 해당하는 오시리스가 피타고라스 학파에 .. 2008.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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