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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협회는 프리킥 상황에서 9.15m의 간격을 지키지 않고 슬금슬금 다가서는 수비수들을 통제하기 위해 에어로졸 스프레이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엔 스프레이를 수비수들한테 막 뿌리는 거 아닌가라는 엉뚱한 상상도 했지만, 실제로는 주심들이 스프레이로 공에서 9.15m 떨어진 곳에 하얀 선을 긋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은 30초 후에 사라진다.
이 스프레이는 파블로 실바라는 아마추어 축구 선수에 의해 발명되었다. 1-0으로 팀이 뒤지고 있던 88분에 자신이 골문 근처에서 프리킥을 차려고 하는데 수비수들이 3m 이내로까지 접근하는데도 심판이 아무런 주의를 주지 않아 패배한 후 화가 나서 발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스프레이는 아르헨티나 2부 리그에서 시범적으로 이용되었고, 브라질의 몇 개 축구대회에서는 몇 년 째 사용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사용하는 것과 실바씨가 만든 스프레이는 다르다고 한다. 내년부터는 아르헨티나 1부 리그 축구에서 주심들이 스프레이 뿌리는 광경을 볼 수 있으리라.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옐로우 카드가 쌓여 출장정지 위기에 처한 선수가 기왕이면 덜 중요한 경기에 빠지기 위해 일부러 옐로우 카드를 받을만한 반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얼마 전 UEFA는 이런 조치를 막기 위해 고의로 옐로우 카드를 받은 선수에게 벌금을 매겼다. 리옹의 크리스와 주닝요가 각각 15,000유로와 10,000유로의 벌금을 내게 되었다. 금전적 손실은 있었지만 이 선수들은 챔피언스 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는 옐로우 카드가 청산된 상태에서 뛸 수 있다. UEFA에서 벌금은 부과했지만 출장 정지의 조치까지는 취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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