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89 매혹의 질주, 근대의 횡단 - 철도로 돌아본 근대의 풍경 구한말, 일제 식민지 시기에 이토록 관심을 기울이게 될 줄은 올해 초에도 전혀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이 시기가 자의1/4타의3/4로 최대의 관심사가 되어버렸다. 최근에는 '모던'이 판을 치던 식민지 시기에 대한 글과 영화가 쏟아져나와 나름 연구하기엔 편한 측면이 있긴 하다. 이 책은 몇년 전에 철도에 대한 글을 보기 위해 찾아두었지만 여태 읽지는 못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당시엔 철도에 대한 책이 거의 없었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책 뒤편의 긴 참고문헌 목록을 보면서 저자의 독서량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철도가 가져온 변화를 참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잘 서술해줬다. 한동안 소위 한국의 근대 시기는 암흑기로 묘사되었다. 청, 일, 러, 영의 탐욕의 대상이었던 한반도. 결국 전통적으로.. 2008. 10. 4. 최진실과 운동회 '국민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은 최진실씨가 죽었다. 그것도 안재환씨에 이어 단기간에 벌어진 유명 연예인의 자실이다. 어제 9시 뉴스는 메인 뉴스로 10분 이상 최진실씨의 죽음을 다뤘고, 내 주변 사람들마저도 그녀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있다. 국민학교 시절 반에서 제일 예뻤던 여자애가 최진실을 보며 이렇게 예쁠 수가 있냐고 평가했던 생각이 난다. 요즘은 아무나 보고 여신이라고 하지만 당시 최진실은 독보적인 존재였다. 억척같은 그녀의 삶 때문에 세간의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신데렐라가 왕자를 만나지 못해서였을까 그녀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힘겨운 생의 무게를 더 이상 견디지 못했던 모양이다. 자살한 그녀를 너무 미화하지 말자는 기사를 보기도 했는데 인터넷에서 개인정보가 손쉽게 노출되고 악성 댓글이 달리는.. 2008. 10. 3. 에스파뇰의 역설 지난 주에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리버풀 지역 더비 경기가 있었고, 스페인에서는 바르셀로나 지역 더비가 벌어졌다. 리버풀은 손쉬운 승리를 거뒀고, 바르셀로나는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페널티킥 판정이 정당했는가 혹은 경기장 난동을 어떻게 평가할까에 대해서 말할 수도 있겠지만 문득 여태껏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가 떠올랐다. "에스파뇰은 왜 팀 이름을 에스파뇰로 했나?" 바르셀로나라고 하면 예전에 아라곤 왕조 시절부터 스페인 중앙 지역과는 다른 국가/정치집단이 존재했던 곳이다. 프랑코 정권의 탄압을 받기도 했고, 스페인에서 분리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꾸준히 있었고, 지금도 카탈루냐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지역 고유의 언어를 쓰고 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에 스페인을 뜻하는 에스파뇰이라는 이름을 쓰는 팀이 버젓이 있다.. 2008. 10. 3. 유토피아 이야기(이인식, 2007) 네 가지 이상사회 (1, 2는 과거, 3, 4는 미래) 1. 코케인(Cockayne): 무절제한 쾌락 가능 2. 아르카디아: 목가적 이상향, 자연과 조화 이루며 인간의 절제, Golden Age와 Paradise 3. 천년왕국: 요한계시록에서 유래 4. 유토피아: 사회제도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통제하여 실현하려는 이상사회 절반 밖에 보지 못했다. -_- 2008. 9. 29. 이전 1 ··· 315 316 317 318 319 320 321 ··· 3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