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90 유로2020 준결승 이탈리아 대 스페인 이것이 결승전이었어야 할 정도의 경기가 끝났다. 이탈리아는 지난 경기에서 현재 1위 국가인 벨기에를 무너뜨렸으므로 그 경기가 더 대단했는지 몰라도, 오히려 벨기에가 너무 쉽게 무너졌기에 이번 스페인 경기가 더 격에 맞게 느껴졌다. 하지만 결승전 같은 경기는 준결승이었고, 진짜 결승을 치를 팀은 이탈리아가 되었다. 이번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수비적인 양상을 보였다. 후반전에 키에사가 선제골을 넣은 점도 수비적 경향에 기여했겠으나, 전체적인 골 기회는 전반부터 스페인이 더 많이 만들었다. 스페인 팀에 워낙 좋은 기회가 많아서 결국 이탈리아가 이겼다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정도이다. 근래에 주로 잉글랜드, 그 중에서도 리버풀 경기를 하이라이트 위주로만 보다보니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전혀 없.. 2021. 7. 7. No sudden move (2021)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신작 영화다. 그는 이미 오래 전에 최고의 명성을 얻은 감독이지만 그의 작품들을 충실히 본 것 같지는 않다. 그가 오션스 시리즈의 감독이라는 것도 잊을 만큼. 이 영화는 1950년대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범죄자들이 중요한 서류를 탈취하는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가 얽힌다. 요약도 쉽지 않고, 한 번 보고난 후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 리뷰글들을 더 봐야했다. 표면적인 주인공은 돈 치들과 베네시오 델 토로가 연기한다. 그러나 조연급들의 리스트도 화려하다. 존 햄, 키어런 컬킨, 노아 주프, 데이빗 하버, 레이 리오타, 빌 듀크 그리고 너무나 비대해진 브렌던 프레이저 그리고 깜짝 까메오 맷 데이먼도 있다. 여성 조연들도 나름 유명한 분들이라고 한다. 모터 시티라고 불린 디트로이트에서.. 2021. 7. 5. War of the worlds 시즌2 피날레 보는 이가 많지 않은 듯한 이 시리즈가 끝이 났다. 왜 이렇게 주요 캐릭터를 죽여버리나 했는데 시리즈를 끝내기 위해서였나 보다. 많은 비밀이 드러난 상태에서 마지막 두 개 에피소드를 이어봤다. 핵심은 외계인이 지구인과 같은 혈통이었다는 것이고, 에밀리와 사샤가 외계인의 이브와 아담이었고, 어떤 타임루프가 생성되어 외계인 때문에 에밀리와 사샤가 우주선에 탈 운명이었다는 것이다. 마치 터미네이터 시리즈처럼 이해할 수 없는 시간여행의 고리가 생성된다. 에밀리와 사샤가 또 다른 인류의 조상이 되기 위해선 그들의 후손이 만든 우주선에 타야하는데, 애초에 그런 인류가 어떻게 생겨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 더 놀라운 건 이 또 다른 인류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만큼 우주선과 어떤 공식? 방식?을 통해 .. 2021. 7. 5. The tomorrow war (2021) 크리스 프랫 주연의 이 영화는 지구 멸망에 대한 또 하나의 작품이다. 백두산 폭발이 중요한 계기로 등장하여 한국인들에게는 특별하게 느껴질 점도 있다. 약간 긴 러닝 타임의 상당 부분을 외계인과의 전투 씬으로 채워서 꽤나 긴장하며 보게 된다. 결말은 지금 가진 것을 더 소중히 여기라는 평범한 주장인데 영화의 전체를 보게 되면 그 진부한 말의 진실성 같은 걸 느낄 수도 있다. 지구인을 먹이로 삼아 번식하는 외계인의 침공을 지구 온난화와 연계시킨 점은 메시지 측면에서 나쁘지 않았다. 시간여행 설정이 있는데 웜홀을 동원하여 나름 과학적으로 포장한 부분도 납득이 된다. 영화 초반의 온갖 자잘한 설정을 결국 다 써먹는 알뜰함에 혀를 내두르고, JK 시몬스와 베티 길핀 등의 조연을 보는 재미도 있다. 극장 개봉용으로.. 2021. 7. 3.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