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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강원도의 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홍상수 영화 중 가장 먼저 본 건 생활의 발견일 터이고, 강원도의 힘도 비슷한 시기에 봤을 거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은 송강호가 나온다고 하여 시간이 지나 봤다. 그러나 이번에 보니 제대로 본 적이 없었던 게 맞다. 사실 생활의 발견이나 강원도의 힘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던 게 아닌가 싶어졌다. 전혀 기억에 없는 장면이 있거나 영화의 큰 줄기를 완전히 놓친 게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상수 영화를 꾸준히 보았지만 아마도 김민희 배우와의 관계 공식화 이후의 영화를 잘 보지 않게 되었던 듯 하다. 특히 감독-배우 커플로 인한 논란이 최고조일 때 나온 어떤 영화는 둘의 이야기를 너무 노골적으로 그려내 이게 뭔가 싶었다. 배우들이 바뀌지 않기 때문일까, 최근의 영화들은 다 비슷하게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 2022. 9. 28.
비상선언 (2022) 한재림 감독의 신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 영화.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의 캐스팅만으로도 대단하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평은 처음부터 별로 좋지 않았고, 올 여름 흥행 성적도 좋지 않았다. 국산 대작들이 여름에 쏟아져나왔지만 한산이 어느 정도 선방한 것에 비해 다른 영화들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의 실패가 더 도드라졌지만 캐스팅만 보면 비상선언의 흥행 부진도 의외의 수준이라 하겠다. 두 편이라면 모를까 대작 네 편이 동시에 흥행에 성공하기는 애초에 어렵지 않았을까. 여하튼 비상선언을 직접 보니 여러 비판 의견과 달리 영화를 이어 보는데 무리는 없었다. 집에서 보면 언제라도 멈추거나 끌 수 있지만 별로 그럴 마음이 들지 않았다. 한 번 정도 소강 .. 2022. 9. 11.
롯데월드 다녀온 후기 2주일 쯤 전에 롯데월드에 온 가족이 갔다. 몇 년 전에 한 번 간 적이 있었고, 그 때가 나의 첫 롯데월드 방문이기도 했다.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높이 올라갔다 내려오는 류의 탈 것은 좋아하지 않기에 내가 즐길만한 건 애초에 별로 없었고, 아직 어린 아이들은 키 때문에 탈 수 있는 게 제한되었다. 이번에는 그나마 아이들 키가 좀 커지긴 했는데 그렇다고 선택지가 그리 넓어지진 않았다. 우선 티켓 산 이야기부터 하자. 전에는 우연히 남이 준 이용권을 이용해 입장료를 안 내도 되었지만 이번엔 순전히 우리 돈을 내야했다. 부랴부랴 알아보았지만 카드 50%가 가능한 최대 할인폭이었다. 롯데월드 이름이 박힌 제휴카드일 경우 조금 더 할인이 되고 있었다. 할인은 동반 1인까지라 50% 할인 카드 두 개가 필요하다. .. 2022. 8. 10.
옐로우스톤 시즌 1~3 티빙 1년 이용권 덕분에 옐로우스톤을 봤다. 다만 시즌4는 아직 국내에 서비스되지 않는다.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이고 제작에도 참여했지만 그간 몇 번 보려다가 말았다. 막상 시작했지만 시즌 1의 파일럿 에피소드의 초반, 측 시작 시점인 법정 장면부터 고비였다. 유플러스 티비에서도 서비스되는지라 봤지만 몇 분을 버티지 못했다. 하지만 제대로 집중해서 보자 계속 이어서 볼 재미가 있었다. 몰랐던 게 이상하지만 이 작품은 시카리오, 헬 오어 하이워터의 각본가이자 윈드 리버의 감독인 테일러 셰리던 작품이다. 각본을 담당했고, 일부 에피소드의 감독이자 (조금 전 알았지만) 배우로도 출연 중이다. 이 감독은 왜 이렇게 웨스턴을 좋아해라는 의문이 생기는데, 찾아보니 태생부터 카우보이였고 지금도 영화일과 더불어 카우보이..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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