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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전인 영국 현지 시각 화요일 오후 네 시에 스티븐 제라드의 세번째 딸이 세상에 나왔다. 산모인 알렉스와 아기 모두 건강한 가운데, 제라드의 셋째 딸의 이름은 로데스로 알려졌다.
사실 제라드가 새로운 아이를 로데스라고 부르는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 원래 이름을 표기하면 Lourdes인데 기원 자체는 스페인어이고 영어 인명에서는 '로데스'나 '루즈' 두 가지 발음이 가능하다. 같은 이름으로 유명한 프랑스 마을 은 한국에서 보통 '루르드'로 알려져있다. 한편 영어사전 상의 발음은 '로-드'나 '로-즈' 정도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어떤 것이 실제로 제라드가 사용하는 발음인지 아직은 모르겠다.
프랑스 남서부의 마을 루르드는 1858년 성모 마리아를 본 버나뎃의 일화로 유명한 가톨릭 성지의 하나로 매년 엄청난 수의 가톨릭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제라드는 가톨릭 고등학교를 나왔고, 이 부부는 가톨릭식으로 결혼하기도 했다. 그래서 세번째 딸의 이름이 가톨릭적이라고 해도 이상할 일은 아니다. 영어권에서 로데스라는 이름을 먼저 사용했던 유명한 사례로 가수 마돈나가 있다. 가톨릭 가정에서 자라난 그녀는 1996년에 첫 딸을 같은 이름으로 정했다.
지난 8월 임신 중이었던 알렉스
이미 제라드에게 릴리-엘라(7세), 렉시(5세)라는 두 명의 딸이 있기에, 또 제라드의 우수한 유전자를 믿기에 많은 리버풀 팬들은 알렉스 제라드가 이번에 아들을 낳기를 바랐으나 또 다시 딸이 태어나며 리버풀에서 또 다른 제라드를 볼 희망이 무산되었다.
돌이켜보면 알렉스가 로데스를 임신하는 동안 제라드가 장기 부상으로 고생한 바 있는데 두 가지 사건에 모종의 연관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하다. 제라드는 최근 발목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지난 주말 경기부터 결장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는 좋은 휴식기를 확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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