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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

맨시티 무패 저지

by wannabe풍류객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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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각 경기지만 챔스처럼 3, 4시 경기는 아니라 맨시티 경기를 챙겨봤다. 경기 전의 온갖 징조는 리버풀의 패배를 향하고 있었으나 리버풀은 버텨냈고, 살라의 골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의 몇 가지 포인트들만 정리해둔다. 

 

우선 홀란드를 막은 조 고메즈의 활약이다. 한 때 반 다이크와 짝을 잘 이뤘던 고메즈지만 부상 때문이었던가 한동안 후보로 밀려있었다. 마팁이 잘 하고 있었고, 코나테도 영입되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이 중요한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출장하는데(이전 경기에서는 오른쪽 수비수로 나왔다) 그걸 기막히게 잘 소화했다. 살라를 최우수 선수로 꼽는 경우도 봤지만 고메즈를 이 경기의 mom으로 봐도 무방하다. 

 

살라의 포지션 조정도 언급할 만하다. 지난 챔피언스 리그 레인져스 경기에서 살라를 중앙에 두며 큰 효과를 보고 다시 살라가 중앙에서 뛰고 양 옆에 조타와 엘리엇을 둔 공격진이었다. 왼쪽에서 뛰며 한동안 골이 없었던 살라는 중앙에서 기가 막히게 살아났다. 만약 이런 포메이션을 유지한다면 누녜즈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아직 누녜즈는 완전한 선발 선수가 아닌 상황이긴 하지만 이 비싼 선수를 언제까지나 벤치에 둘 수는 없고, 중앙으로 이동시킨 살라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방법을 찾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지난 경기에서 누녜즈의 어처구니없는 골키퍼 앞의 모습은 팬들조차 실소하게 만들었다. 

 

부상으로 2주 아웃이라고 한 알렉산더 아놀드 대신 밀너가 오른쪽 수비로 나왔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지난 맨시티와의 경기 때도 밀너가 그 포지션으로 나왔다가 필 포든에게 크게 당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밀너가 나이를 잊은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 첼시의 제임스가 이탈한 잉글랜드 월드컵 대표팀 오른쪽 수비를 밀너가 맡아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몇 분은 뛸 수 있는지 교체로 들어왔고, 밀너가 여전히 오른쪽 수비수인 상황에서 그가 밀너 앞의 미드필더로 뛰었다. 원래는 밀너가 미드필더고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수다.

 

조타는 후반 늦게 부상당해 경기가 100분까지 늘어나는데 기여했다. 처음엔 가벼운 부상 같았는데 경기 라이브 코멘터리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을 우려하는 멘트가 있었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가 확인되지 않았다. 왼쪽 공격수로 누굴 내세워야하나 고민인데 돌파와 드리블만 시킬 거면 누녜즈도 고려해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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