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90 프로젝트 헤일메리 책 한 권, 비록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 하더라도, 읽기 어려운 나날이다. 정확히는 책보다 다른 볼 거리가 많아서일 테지만. 앤디 위어의 센세이셔널한 마션은 책을 봤는지 기억이 불확실하지만(읽은 듯 하다) 영화는 확실히 봤다. 이어진 아르테미스도 전자책으로 읽었다. 다른 사람들의 반응은 별로였다. 그 다음 작품인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많은 독자들이 재밌다고 칭찬하는 책이었는데 이번에 상당히 여러 번 나눠가며 간신히 읽었다. 가상의 생명체로 태양이 천천히 소멸하고 따라서 지구도 망하게 된 상황에서 지구인들이 합심하여 우주 어딘가, 문제의 해결책이 있을 듯한 어딘가로 우주선을 보내서 탐사하는 이야기다. 리들리 스콧의 에일리언 혹은 프로메테우스 시리즈처럼 우주 전체 생명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 2024. 12. 17. 홍학의 자리 - 정해연 며칠 전 인터넷 게시글에서 어떤 글을 보았다. 결말을 알고 다시 처음을 보면 깜짝 놀라며 이해한다는 식의 책이 있다는 것이다. 동네 도서관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몇 군데, 아주 작은 분소까지 포함해 몇 권이 있는데 모두 대출 중이고 예약이 거의 다 찬 상태였다. 책은 나온지 3년 되었으나 올해 역주행 중이라 한다. 정해연의 소설 '홍학의 자리'다. 이 글은 내 감상평이므로 당연히 스포일러가 포함된다. 그런데 이 책의 스포일러는 너무 결정적이기 때문에 책을 안 읽은 사람이 이 글을 읽는다면 아래 접힌 내용은 지금 읽지 말기를 바란다. 더보기가장 중요한 설정은 희생자인 다현이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내 감각에서 다현이라는 이름은 여성 이름이라, 작가가 이걸 남자 이름이라고 쓴다는 점을 쉽사.. 2024. 10. 26. 가재가 노래하는 곳 다른 작품과 착각하여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라는 소설을 읽었다. 소설로서 베스트셀러였고,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도 좋은 평을 받았다. 그런 점을 잘 모르고 본 건데 초반부는 읽기 어려웠고 후반부는 빨리 넘어갔다. 영화를 곧 이어 봤는데 책 대사가 그대로 반영된 경우가 많았고, 시간 제약으로 어쩔 수 없이 생략되거나 내용을 살짝 다르게 한 부분들이 보였다. 읽기 어려운 이유는 진짜 학자가 쓴 소설이기에 동물에 대한 온갖 전문적 용어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걸 다 이해하거나 외우려하지 말고 그냥 넘어가면 되는데 맞닥뜨릴 때마다 머뭇거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소설 후반부의 관심사는 진짜 범인이 누구인가였는데 소설은 거의 끝에 갈 때까지 진범을 밝히지 않았다. 마지막에야, 수십 년이 지난 후에야 진실이.. 2024. 10. 4. 역사로서의 미래-'호라이즌: 언 어메리칸 사가'와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 시즌 2' 케빈 코스트너는 호라이즌이라는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첫번째 작품은 이미 나왔고 이후로 4편까지 나올 모양이다. 그 자신이 출연하기도 한 이 시리즈는 서부 개척시대를 다루고 있고, 인디언들이 주요 행위자로 등장한다. 서부 개척은 주로 백인들인 이방인이 북미 원주민들의 땅을 침범함을 의미했고, 양측의 갈등은 유혈 사태의 반복으로 귀결되었다. 어떤 백인들은 인디언의 머리 가죽을 벗겨냈고, 어떤 인디언들은 백인 정착지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부모를 잃은 한 어린 애는 미국에 대량으로 유입된 중국인들에게 맡겨졌다. 아직 자신의 재산이 부동산으로 확정되지 않은 미국인들의 이야기. 마차를 타고 질주하여 땅따먹기를 하게 될 이야기가 앞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그런데 이번 시리즈 첫 작품의 피날레에서 어떤 장면은 이미 본.. 2024. 8. 6. 이전 1 2 3 4 ··· 323 다음 반응형